홍준표 “한국 개조할것” 경선 출사표

홍준표 “한국 개조할것” 경선 출사표

김지훈 기자
입력 2007-05-28 00:00
수정 2007-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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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27일 당내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을 개조하는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의 가세는 ‘2강 2약’으로 전개돼 온 한나라당 경선구도에 변화를 예고한다. 하지만 ‘홍풍(洪風)’의 위력이 얼마나 될지 미지수다.

경선 주자들의 진영은 “경선 흥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런 표면적인 해석과는 달리 내면적으로는 엇갈리는 모습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은 “좋을 게 없다.”는 반응이고, 박근혜 전 대표측은 “나쁠 게 없다.”는 분위기다. 홍 의원이 ‘이-박’ 두 유력 주자의 공약을 싸잡아 비판하면서도 이 전 시장쪽에 더 집중한 것과 맞물린다.

홍 의원은 이날 “지난 10년 간 형극의 길을 걸었는데 우리는 아직도 그 허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근거 없는 낙관론이 한나라당을 집단 최면에 빠뜨리고 있다.”고 대세론을 꼬집었다.

이어 “정치는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라며 “5월29일부터 시작되는 전국 순회 정책토론회를 통해 5% 지지율을 넘어서고, 검증을 거치면서 10% 지지율을 넘어서보겠다.”며 ‘불쏘시개’역할에 머물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자신의 출마가 ‘특별히 가까운 이명박 전 시장을 배신하는 행위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박근혜 전 대표와도 특별한 관계”라는 말로 되받았다. 그러면서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 전 시장은 어음을 버리고 현찰을 선택했다. 나는 그때 배신이라고 하지 않고 정치적 선택이라고 했다.(나의 출마도)한나라당을 위한 정치적 선택으로 봐달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측은 “홍 의원의 출마로 이해득실을 따지고 싶지는 않지만 한나라당을 위해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홍 의원의 출마가 이 전 시장에게 타격을 줄 것”이라는 시각을 애써 축소했다.

박 전 대표 측은 “정치적 소신이 있는 분이 대선 주자로 참여하겠다고 하니 귀담아듣고 존중하겠다.”고만 전했다.

홍 의원은 이날 이 전 시장의 대표적인 공약인 경부 대운하에 대해 “경부 운하는 환경 대재앙”이라며 ‘거침없는 하이킥’을 날렸다.

그는 “경인고속도로가 화물 운송 기능을 상실했다며, 경인 운하를 만들자는 주장이 나온 적이 있었다.40㎞도 안 되는 경인 운하를 만드는데 기획비용만 2700억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왔는데 결국 그 짧은 경인 운하 만드는 데도 중지를 모으지 못했다.”며 “그럼에도 한반도 대운하를 추진한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나라는 개발시대 국가가 아닌 환경시대로 접어들었다.”며 “환경단체의 극렬한 반대를 물리치고 경부운하가 가능할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또 운하의 관광화에 대해서도 “한강 유람선이 장사가 안 돼서 3번째 망했다.”며 “한강 유람선도 안 되는 판에 대운하를 파놓고 내륙관광 운운하는 것은 난센스 중에 난센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전 대표의 ‘열차 페리’공약에 대해서도 그는 “중국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연결 문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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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07-05-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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