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朴캠프, 당내 중진모시기 ‘경쟁’

李·朴캠프, 당내 중진모시기 ‘경쟁’

전광삼 기자
입력 2007-04-07 00:00
수정 2007-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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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진영이 당내 원로 및 중진 영입을 위해 날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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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양측이 영입한 인사들을 보면, 원로·중진들까지도 주류와 비주류로 나뉘어지는 양상이어서 관심이다. 당내 주류측은 대체로 박 전 대표 캠프에, 비주류측은 주로 이 전 시장 캠프에 가세하고 있는 것.

박 전 대표 진영은 최병렬 전 대표의 지원을 확보한데 이어 최근엔 서청원 전 대표를 고문으로 영입했다.

특히 서 전 대표는 김덕룡·김무성 의원과 함께 민주계의 핵심으로 인식돼왔다. 박 전 대표측은 서 전 대표와 함께 김덕룡 의원에게도 공을 들이고 있다. 김 의원까지 합류하면 민주계의 ‘3두마차’를 모두 껴안게 된다.

당내 주류인 민정계의 경우도 좌장인 강재섭 대표가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박 전 대표측의 사실상 지원을 업고 대표에 당선됐다. 당 대표로서 중립지대에 서 있을 수밖에 없는 현실적 한계가 있긴 하지만 심정적으로는 박 전 대표와 가까울 수밖에 없다. 현경대·정재철 전 의원도 박 전 대표와 가까운 사이다. 이밖에 당내 자민련계의 수장인 김용환 전 자민련 총재와 김학원 전 대표도 박 전 대표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이 전 시장측에는 상대적으로 당내 비주류 인사로 채워지는 양상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이 전 시장을 간접 지원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상징적 ‘울타리’역에 그칠 뿐 실질적 영향력은 행사하지 않고 있다.

국회부의장을 지낸 박희태 전 대표가 고문으로 이 전 시장 캠프에 합류하긴 했지만 그 역시 ‘관리형 대표’였을 뿐 특정 계파의 수장은 아니었다.

이밖에 민주당 출신인 이중재 전 의원과 이회창 전 총재 시절 한시적으로 주류그룹을 형성했던 신경식·양정규 전 의원 등이 이 전 시장을 돕고 있을 뿐이다.

이 전 시장측은 중진 영입 경쟁에서 상대적 열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김덕룡 의원을 끌어안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재선의원은 “두 캠프 모두 세 결집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원로·중진들까지 줄 세우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객관적인 입장에서 당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분들이 특정주자의 품속으로 뛰어드는 것이 결코 대선 승리에는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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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7-04-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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