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4일 아침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전날 밤에 있었던 신년연설과 관련,“중간에 페이스를 잃었다.”고 말했다. 연설에서 시간에 쫓겨 준비한 내용을 모두 소화하지 못한 데 따른 아쉬움이다.
실제로 1시간 동안의 연설 중 4차례나 시간 부족을 토로한 데다 상당 분량의 원고에서 소주제만 언급하거나 아예 건너뛰었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제 안배를 잘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 “초반에 시간을 많이 소비하는 통에 정작 꼭 하고 싶은 본론 부분에서 시간에 쫓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점을 풀어가기 위해 꿈과 희망을 갖자는 취지의 마무리를 지었어야 했는데 시간 관계상 그 부분을 살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연설의 형식을 논의하던 중에 대통령의 연설 스타일을 고려, 원고에 얽매인 낭독보다 자연스러운 연설이 보다 설득력이 있겠다는 참모들의 권유를 대통령이 채택했다.”며 원고를 그대로 읽지 않은 연설의 배경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25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는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2007-01-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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