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은 지난해 ‘8·15 민족대축전’ 행사 때 북한 대표단과 남북 정상회담 개최문제를 협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당시 통일부 장관이었던 정 전 의장은 이날 프랑스 ‘M6’ TV 등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의 대남정책 실무사령탑인 림동옥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과의 정상회담 협의사실을 공개했다.
정 전 의장은 “지난해 6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때 2차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했다.”면서 “이는 2000년 6·15 공동성명 때 적절한 시기에 서울에서 2차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던 합의내용을 수정해서 도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성사된 합의내용은 적절한 시기를 ‘가능한 빠른 시일내’로 변경하고 정상회담 장소를 서울이 아니라 김 위원장이 선택하는 제3의 장소로 하되 구체적인 내용은 임 부부장을 통해 알려준다는 내용이었다는 설명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2006-12-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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