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첫돌’ 한나라 잔치?

‘뉴라이트 첫돌’ 한나라 잔치?

전광삼 기자
입력 2006-11-10 00:00
수정 2006-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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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진영과 한나라당이 내년 대선을 앞둔 연대 행보가 본격화하는 느낌이다.

‘한국 보수의 새로운 동력’을 자처하며 지난해 출범한 뉴라이트 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00여명의 회원과 유력 정치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돌잔치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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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축사를 통해 뉴라이트 전국연합의 첫 돌을 축하했고, 일본을 방문 중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축전과 화환을 보냈다.

박 전 대표는 축사에서 “그동안 가슴이 답답했는데 이 자리에 와서 확뚫리는 것을 느꼈다.”면서 “지난 1년간 뉴라이트의 행보는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1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더 이상 뒤로 가서는 안 되고 앞으로 가야 한다.”면서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손 전 지사도 “뉴라이트는 올드라이트가 아니다. 새로운 보수는 권위주의나 개발시대로의 회귀가 아니라 앞으로 나가자는 뜻이다.”면서 “인간 중심 사회를 만들고, 갈라진 사회를 하나로 아우르며, 국민이 편안한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서자.”고 말했다.

한나라당에선 박 전 대표와 손 전 지사 외에도 강재섭 대표와 전재희 정책위의장 등 당 수뇌부가 대거 참석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과 뉴라이트 진영이 ‘범보수 연대’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나라당으로서는 ‘중도보수’를 표방하고 나선 뉴라이트 진영과 손잡을 경우,‘수구적 보수·부패한 보수’라는 나쁜 이미지를 떨쳐내면서 외연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대표는 축사에서 “정권교체는 뉴라이트 전국연합과 한나라당의 역사적 공통과제”라며 “양자는 이해를 나누는 동업자가 아니라 나라를 함께 걱정하는 동지로서 협력하고 격려하며 미래를 위해 전진하자.”며 ‘동지적 결합’을 촉구했다.

전국연합 김진홍 상임의장도 최근 언론과 가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 등과 힘을 합쳐 정권을 교체하겠다.”며 한나라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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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6-11-1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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