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외교·안보라인 개편을 놓고 열린우리당은 겉으로는 “이번만큼은 코드인사가 아니다.”고 호평했지만 한나라당은 “안보를 포기한 희대의 코드인사”, 민주당은 “실망스러운 레임덕 인사”라고 혹평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철저 검증으로 부당성과 부적격성을 밝혀 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인사청문회 등 모든 방법’을 동원키로 결론내렸다. 오는 8일 원내대표 연설,9∼14일 대정부 연설을 활용하고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물고늘어진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여권내 친노(親盧)·반노(反盧)간 갈등 기류까지 더해지면 인사청문회 등에서 파란을 예고한다.
이미지 확대
김근태(왼쪽) 열린우리당 의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한길 원내대표.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김근태(왼쪽) 열린우리당 의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한길 원내대표.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포용정책의 기본 원칙을 굳건히 확인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당도 대통령과 정부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노무현 대통령에 ‘탈정치, 탈코드’를 요구하더니 하루 만에 한발 물러선 형국이다.
우상호 대변인은 “조직의 안정성과 정책의 일관성을 고려한 인사”라고 호평했다. 이어 “대통령이 인사만 하면 코드인사로 공격하는 행태”라고 야당의 반발을 꼬집은 뒤 “적어도 이번만큼은 과거에 야당이 비판했던 코드인사의 전형과는 거리가 있는 인사”라고 말했다.
“전문성을 가지고 경력을 쌓아 온 인사들이 승진 발탁된 것을 코드인사라고 비판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당 일각에선 공식 반응과는 달리 불만스러운 기류도 엿보인다.
한 원내대표단 관계자는 “전효숙 문제를 처리하려고 야당에 양보하면서 원만하게 끌고 가고 있는데 청와대가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외교·안보라인이 아니라 코드라인”이라며 “노 대통령이 여당의 충정어린 목소리에도 마이동풍, 우이독경 식으로 해나가는 데 말문이 막힌다.”고 개탄했다.
이미지 확대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최고·중진 연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그 왼쪽으로 김형오 원내대표, 이상득 의원.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최고·중진 연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그 왼쪽으로 김형오 원내대표, 이상득 의원.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