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24時-(6) 서울시장] 민노 김종철 “서민 흉내만 내지않아”

[5·3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24時-(6) 서울시장] 민노 김종철 “서민 흉내만 내지않아”

구혜영 기자
입력 2006-05-17 00:00
수정 2006-05-1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인 김종철(36)전 대변인에게는 논리정연하고 똑똑하다는 평가가 따라다닌다. 지난 15일 토론회 준비를 하면서 김 후보는 토론문을 직접 작성했다. 이현 수행팀장은 “워낙 토론과 대화를 좋아한다. 상대방 정책을 거의 외울 정도”라며 혀를 내두른다. 때문에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것이라는 이미지가 겹쳐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미지 확대
‘대중성과 현실성 없다, 비판만 한다.’는 당에 대한 평가와 직결된다. 때문에 김 후보는 “변해야 한다.”는 각오를 단단히 했다고 한다. 당선 여부는 물론,‘차세대 주자’ 바람을 일으키는 데 주력하는 것도 ‘장도’(長途)를 향한 포석이다.

당 1세대 정치인에 대한 평가는 칼날같다. 김 후보는 “이제 민노당을 거부하는 시민은 없다. 하지만 당은 원내에 진출하기 이전 구사했던 ‘타격’ 중심에만 여전히 머물러 있다.”며 대안제시 능력을 강조했다.‘젊음’과 ‘생활’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로 들린다.30∼40대 평범한 사람들이 좋은 일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시장이 목표다.

알고 보면 그는 따뜻하고 재미있는 사람이다. 미니 홈피에 한 탤런트가 심판 복장을 하고 아이스크림 광고하는 사진을 패러디해 올려놓았다. 아들 석영이(8)에게는 친구같은 아빠로,‘못난 짓해도 다 받아준다.’는 2살 연상의 아내 정혜정씨에게는 틈만 나면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주는 자상한 남편이다. 김 후보가 사회운동에 발을 들여놓기 전 근무했던 회사를 그만둘 때 보유했던 7600주(시세 2억원 정도)를 동료들에게 나누어준 이야기는 그의 진면목을 들여다보게 하는 일화다.

김 후보는 스승의 날, 서울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를 찾았다. 절친한 대학 선배가 근무하는 학교다. 일각에서는 스승이자 선배인 서울대 정운찬 총장을 만나라는 주문이 있었다. 하지만 “대학 서열화를 반대하는 데 주목을 받기 위해 정 총장을 만나러 모교를 찾는 것은 거부한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일일교사로 교단에 선 김 후보는 “한국 사회에서 가장 근대화되지 않은 부분이 여성에 대한 대우다. 당당해지는 훈련을 하라.”고 주문했다. 김 후보는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시장 후보로 나선 행보만 봐도 호텔 룸메이드,KTX 여승무원, 지하철 여성 미화원 아주머니를 만나는 게 최우선이다. 그는 “시장 후보 모두 서민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잘 모른다고 하면 될 일을 흉내를 내려고 하니 언짢다.”며 ‘서민 논쟁’에 쐐기를 박았다. 유력 후보와 표 차가 벌어질수록 적어도 개혁을 원하는 유권자들은 확실히 민노당의 ‘진보적 가치’를 지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당 지지율은 10%를 넘는데 후보 지지율은 3%대에 머물고 있는 현 상황을 푸는 과제이기도 하다. 그는 벌써 구두 굽을 두번이나 바꿨다. 세번째 교체도 머지않아 보인다.16일 서울 수유리 4·19탑을 참배하는 것으로 출정식을 치른 그는 닳고 닳은 구두 뒷굽으로, 한 발씩 내딛고 그만큼만 얻는데 행복해하는 ‘서민’을 향해 또 다시 먼 길을 나섰다.


최재란 서울시의원, ‘AI 시대 문해력·금융교육·학교운영’ 3대 교육 조례 본회의 통과

AI·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학생 읽기 역량 강화, 경제·금융교육 체계화, 온라인학교 운영 제도 정비를 담은 교육 관련 조례 3건이 서울시의회에서 일괄 의결됐다. 28일 서울시의회 제33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육위원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대표 발의한 조례 3건이 모두 최종 의결됐다. 이번에 통과된 조례는 ▲‘서울시교육청 AI 시대 학생의 읽기 역량과 학교도서관 지원 조례안’(제정) ▲‘서울시교육청 금융교육 활성화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시교육청 공립학교 운영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총 3건이다. 이번 조례안들은 AI 시대 읽기 역량 강화와 금융교육 활성화를 통해 학생들의 기초 소양과 생활 밀착형 교육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간 스마트폰과 AI 도구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 및 독서 습관 약화에 대한 우려가 현장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이를 뒷받침할 법적 근거가 없어 체계적인 지원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읽기 역량 관련 조례안은 서울시교육청이 체계적인 읽기 교육 정책을 수립하고, 학교 현장에서 이를 실질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근거를 담았
thumbnail - 최재란 서울시의원, ‘AI 시대 문해력·금융교육·학교운영’ 3대 교육 조례 본회의 통과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06-05-17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