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로 취임 한달을 맞은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가 털어놓은 말이다. 대표적 ‘반박(反朴·반박근혜)’인사로 꼽히던 그가 원내대표로서 박 대표와 ‘투톱 체제’를 구축하자 당 안팎의 우려가 많았다.
그는 박 대표와의 ‘평화’에 대해 “매일 출근 때 현안에 대해 보고하고 오후 7,8시께 국회 상황과 관련, 의견을 나누며 두 차례 전화한다.”고 비결을 들려준 뒤 “지도부가 의견을 조율하지 않으면 서로 ‘알아서 하겠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순발력이 떨어지고 당원들의 신뢰도 낮아진다.”고 말했다. 그 사례로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와의 ‘산상회담’ 때 박 대표를 비롯, 최고위원과 중진의원들에게도 미리 양해를 구한 일화도 들려줬다.
이 원내대표는 현 정권에 대해서는 높은 톤으로 비판하면서 오늘 22일 시작하는 대정부질문에서 강도 높게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현 정권이 ‘노곤층(노무현 정권이 양산한 빈곤층)’에 대한 대책이 없기 때문에 양극화를 명분으로 증세로 서민들의 고통을 전가하려다 지방선거를 의식, 선거 뒤로 미뤘다.”고 꼬집었다.
최근 실시한 지방자치단체 감사와 관련해서는 ‘선거용’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단체장 퇴임 1년 전에 하는 게 상식적인 감사를 선거 두달여 전에 실시한 것은 한나라당 단체장들을 겨냥한 것”이라며 “특히 서울시의 경우 해마다 감사원, 행정자치부, 국회에서 감사를 하는데 오는 9월에 종합감사를 하겠다는 것은 이명박 시장의 대권 행보를 흠집내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도 선거전략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면 이를 상쇄할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