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표 “따뜻한 봄까지 투쟁”

朴대표 “따뜻한 봄까지 투쟁”

이종수 기자
입력 2005-12-21 00:00
수정 2005-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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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표의 ‘따뜻한 봄’은 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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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20일 낮 서울의 한 호텔에서 교육계 원로들과 만나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교육의 자율성을 해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범모 한림대 석좌교수, 박 대표, 이돈희 민족사관고 교장, 유정복 대표비서실장, 이상주 성신여대 총장, 권이혁 성균관대 이사장, 정근모 명지대 총장. 국회사진기자단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20일 낮 서울의 한 호텔에서 교육계 원로들과 만나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교육의 자율성을 해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범모 한림대 석좌교수, 박 대표, 이돈희 민족사관고 교장, 유정복 대표비서실장, 이상주 성신여대 총장, 권이혁 성균관대 이사장, 정근모 명지대 총장.
국회사진기자단
개정 사학법 무효투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한나라당 박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시청 앞 촛불집회 규탄사에서 “한나라당은 나라를 이끌고 우리 아이를 지키기 위해 투쟁의 맨 앞에서 양보 없이 싸우겠다.”며 “모든 것을 던져 따뜻한 봄이 올 때까지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의 장외투쟁 8일째, 임시국회 공전 9일째인 20일 현재 정국이 풀릴 조짐이 안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박 대표가 말한 ‘따뜻한 봄’의 의미가 주목된다.

당 일각에서는 ‘물리적 봄’ 즉, 내년 봄까지도 사학법 투쟁을 이어간다는 강경함으로 해석한다. 실제 한나라당은 새달 2일 시무식을 겸해 ‘사학법 무효 투쟁결의와 지방선거 필승을 다지는 등반대회’를 개최하기로 해 내년까지 투쟁을 이어갈 뜻을 비쳤다.

박 대표가 이날 정근모 명지대 총장, 이상주 성신여대 총장 등 사학계 원로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강하게 버티지 않으면 무너진다.”며 “이번에 (사학법을) 철회시키지 못하면 (열린우리당이) 무엇이든 밀어붙일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강경 의지’를 방증한다.

또 ‘심리적 봄’, 이른바 장외투쟁을 접을 만큼 온기를 느낄 만한 상황을 언급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사학법 무효나 그에 상응하는 조치”라는 강재섭 원내대표의 말과 맥이 닿는다. 그러나 이 역시 여권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카드여서 박 대표는 해를 넘겨 ‘봄’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최근 ‘결단설’도 제기된다. 총력을 다해 사학법 투쟁의지를 보여준 뒤 종교단체나 사합법인측과 역할을 분담해 등원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당 중진인 김덕룡·이상배 의원 등이 원내외 병행투쟁을 하자는 의견도 내놓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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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2005-12-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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