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강경파 목소리만 키웠다

美 대북강경파 목소리만 키웠다

이도운 기자
입력 2005-11-02 00:00
수정 2005-11-0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성렬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의 지난주 워싱턴 방문이 미국내 대북 협상파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오히려 강경파의 목소리를 강화시키는 부정적 결과를 가져왔다고 워싱턴의 고위 외교소식통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한 차석대사의 워싱턴 방문은 당초 다음주 베이징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제5차 북핵 6자회담의 협상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취지에서 미 국무부가 허가한 것이다. 이 행사는 한미연구소(ICAS)가 한 차석대사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추진됐지만, 국무부와 의회 내의 대북 협상파와 주미대사관 등의 지원이 뒷받침돼 쉽지 않게 성사된 것이다. 그러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평양 방문을 반대했던 미 정부내의 대북 강경 세력은 한 차석대사의 워싱턴 방문도 막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무부 내의 협상파들은 한 차석대사의 워싱턴 방문이 호의가 호의를 낳는 ‘선순환 구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어렵게 백악관과 정부 내 강경파들을 설득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하지만 워싱턴을 방문한 한 차석대사가 지난달 27일 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연설을 통해 “다음 6자회담에서 폐기할 핵 프로그램을 자발적으로 신고할 수 없다.”며 ‘선 경수로 후 핵 폐기’를 강력히 주장하면서 워싱턴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음 6자회담의 전망도 매우 불투명하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워싱턴의 정가 소식지인 넬슨리포트는 국무부 고위당국자가 “한 차석대사가 다시는 워싱턴을 방문하지 못한다고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힐 차관보가 지난달 30일 인천공항에 도착, 한 차석대사의 발언이 “정말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면서 “냉정을 잃은 발언에 깊이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한 차석대사는 26일 워싱턴에 도착,28일 뉴욕으로 돌아갈 때까지만 해도 워싱턴 방문 결과에 만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1년만의 워싱턴 방문과 연설에 각 국 언론이 큰 관심을 보인 것은 물론이고, 미 의원들이 나름대로 ‘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뉴욕으로 돌아간 한 차석대사는 ‘누군가’가 보내준 넬슨리포트를 읽은 뒤 “이건 뭐고, 이 내용은 무엇이냐.”며 크게 당혹해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몽골 항올구의회 대표단과 문화·교육 협력 논의... “다양성은 도시 성장의 경쟁력”

서울시의회 아이수루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몽골 울란바토르시 항올구의회 대표단(Representative of the Khan-Uul District Citizens’ Representative Khural)과 면담을 갖고, 문화·교육 분야 협력과 지방외교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시 항올(Khan-Uul)구는 면적 503㎢, 약 32만명(2026년 기준)의 인구를 보유한 지역으로 신도시 및 공항 등 산업시설 밀집 지역이자 울란바토르 내에서도 신흥 주거지역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몽골 항올구의회는 이미 서울 강남구·광진구, 부산 해운대구, 경남 함안군, 울산 남구 등 국내 주요 지자체와 자매우호 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핵심 파트너다. 이날 방문한 6명의 대표단은 서울시의회의 선진 의정 운영 시스템과 문화·교육 정책, 도시 발전 사례를 직접 살피며 양 도시 간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아이수루 의원은 환영 인사를 통해 “대한민국과 몽골은 오랜 우정과 협력의 역사를 이어온 중요한 동반자”라며 “몽골과 한국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깊은 관계
thumbnail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몽골 항올구의회 대표단과 문화·교육 협력 논의... “다양성은 도시 성장의 경쟁력”

dawn@seoul.co.kr
2005-11-02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