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보선 D-30… 여야의 고민은

10·26 재보선 D-30… 여야의 고민은

구혜영 기자
입력 2005-09-26 00:00
수정 2005-09-2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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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재·보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전패 사슬을 끊어야 하지만 밑바닥 분위기가 여의치 않고, 한나라당은 경기 광주와 대구동을 공천에 진통을 겪고 있다.

●“이번 재보선 책임 못진다.”

책임을 못지겠다는,25일 열린우리당 한 주요 인사의 말은 재·보선에 대한 당내 분위기를 압축한다. 부천 원미갑에 이상수 전 의원을, 경기 광주에 이종상 전 국회의장 정책특보를 공천 확정했고 대구동을에는 이강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의 출마가 예상된다. 하지만 정작 선거에 나서는 이상수 전 의원조차 사석에서 선거 판세에 비관론을 펼 만큼 상황이 나쁘다. 이번 재·보선에서도 참패하면 여당은 체제개편론에 휩싸일 공산이 크다. 연정론이나 선거구제 개편에 따른 정계개편 논란과 맞물리면서 정국이 소용돌이로 빠질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책임론이 일찌감치 나오는 것도 재보선 결과가 가져올 파괴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위기감 때문이다.

●홍사덕 전총무 공천 배제

공천 과정이 ‘친(親)박근혜 VS 반박(反朴)’ 구도로 변질되는 양상이다. 부천 원미갑에는 일찌감치 임해규 지역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확정됐지만 경기 광주와 대구동을이 골칫거리였다. 지도부는 각각 홍사덕 전 총무와 유승민 대표비서실장을 원한 것으로 전해지나, 강재섭 원내대표와 김덕룡 의원 등을 중심으로 다른 후보들을 개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다.

홍 전 총무는 지명도 및 지지도에서 경쟁 후보들을 압도하고 박혁규 전 의원의 기존 조직 등 현지의 집중 지원을 받았으나, 탄핵 주도 인물이라며 당 공천심사위에 의해 배제됐다. 심사위는 이날 밤 은진수 국가청렴위원, 안형준 건국대교수, 정진섭 경기지사 정책특보로 압축, 투표를 실시해 다수 득표한 정진섭 특보를 일단 후보로 내정했다. 그러나 당내 논란도 많아 향후 운영위원회에서 정진섭 카드가 최종 통과될지가 주목된다. 대구동을은 주진우 전 의원, 곽창규 여의도연구소 정책연구실장 등 15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잘 해야 본전’이라는 부담감도 함께 지고 있는 한나라당으로서는 결과가 여의치 않으면 공천 책임론을 놓고 친박-반박진영이 격돌할 가능성도 높다.

재·보선 지역은 29일 대법원 선고결과에 따라 울산 북, 성남 중원, 의정부을 등이 포함돼 6곳으로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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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이지운 구혜영기자 jj@seoul.co.kr
2005-09-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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