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연찬회 뒤풀이에선…] 통영 ‘긴장의 밤’

[여야 의원연찬회 뒤풀이에선…] 통영 ‘긴장의 밤’

입력 2005-09-01 00:00
수정 2005-09-02 15: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 29일 밤 통영 바닷가. 횟집 몇 곳이 자정 무렵에도 불이 환하다. 철 지난 피서지, 때늦은 단체손님 맞이에 식당 일손들도 가벼워 보인다. 횟집에는 워크숍을 마친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당료, 기자들이 얼굴을 맞대고 있다. 고즈넉한 바깥 풍경과는 달리 이들의 머리는 복잡하다.‘대연정’을 놓고 이미 한바탕 논쟁을 치른 상황이다.

손님들은 4개조로 나뉘었다. 당 지도부 의원 몇몇에 당료와 기자들이 십수명씩 배속된 형태다. 기자들의 표정은 뭔가를 바라고 있지만, 지도부는 현안을 피하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술자리 분위기가 쉽게 달아오르기 어려운 구조다. 기사마감으로 기자들의 불참률이 높은 때문이기도 하다.

1조는 임채정 의원이 좌장이다. 이계안·김낙순 의원 등이 동석했다. 과거 무용담 등을 주고받으며 분위기를 띄우려고 애썼다. 폭탄주가 서너 순배 돌고서야 어색함이 잡혔다. 김덕규 국회부의장이 맡은 2조는 소주잔을 몇차례 주고받아도 썰렁함은 한참이나 이어졌다.

이 무렵 의원들은 조별토론에 이어 종합토론을 마쳤다. 몇몇 원내지도부는 ‘튀는’ 의원들의 민감한 발언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비공개가 많은 걸 이해해달라. 튀는 인간들은 카메라만 들이대면 책임 못질 말을 무차별적으로 한다. 애들처럼 이것들을 팰 수도 없고…”라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논의는 회의장 밖에서도 이어졌다. 송영길, 유시민, 정청래 의원 등은 새벽까지 이곳저곳 자리를 옮겨가며 찬반 논쟁을 이어갔다.

물론 연정론만이 화두는 아니었다. 한편에서는 젊은 의원 몇몇이 386 동료의원에게 “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지 않느냐.”고 다그치고 있었다. 여기선 김한길·신기남 의원, 진대제 정통부장관 등의 이름이 거론됐다.

한 관계자는 “의원 10명 중 3명은 연정론에 무관심하거나 무반응하고 있다. 나머지 7명 가운데 4명은 반대,3명은 대체적 지지인 것 같다.”고 나름대로 워크숍을 총평했다. 아닌게 아니라 ‘무관심·무반응층’도 눈에 띈다.

몇몇 의원들은 종합토론을 빼먹고 숙소 뒤편에 몰래 숨어 회를 먹으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목격됐다. 옆자리 관광객들이 찾아와 인사하며 술을 권하자 안주를 주거니받거니 하는 게 오랜 술친구 같았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통영 이지운 박준석기자 jj@seoul.co.kr
2005-09-01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