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이 공론화를 희망하는 ‘연정(聯政) 정국’이 홍사덕 전 한나라당 원내총무를 정치 무대로 손짓하나. 여권 고위관계자는 18일 “17대 총선 이전 홍 전 원내총무와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을 비롯한 정치·선거구도 개편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했다.”면서 연정의 대상이 한나라당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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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덕 前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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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덕 前의원
여권이 1년 전의 상황을 재현하려면 ‘대화 창구’가 필요하다. 하지만 박근혜 대표 체제에서는 워낙 완강한 거부 분위기 탓에 딱히 적임자가 안 보인다. 원외인 홍 전 원내총무를 ‘대화 창구’로 삼는 ‘홍사덕 역할론’이 나오는 것은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
현재 청와대나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과의 정무적 대화를 나눌 통로는 사실상 거의 닫힌 상태다. 홍 전 총무는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참여 등 한나라당 내에서는 누구보다 참여정부와 높은 동질감을 갖고 있다.
여권 고위관계자가 밝혔듯 당시 홍 전 총무와의 논의도 이런 점에서 가능했다. 아직 홍사덕 역할론이 구체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는 않은 상태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협상론자로서의 그의 유용성을 들며 오는 10월 재보선에서 복귀 여지를 따져보고 있다.
이지운기자 jj@seooul.co.kr
2005-07-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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