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를 공식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7일(한국시간) “한국사람이면 한국사람답게 생각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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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은 이날 이스탄불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한국 국민들 중 미국 사람보다 더 친미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 게 내게는 걱정스럽고 가장 힘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한국의 동북아 균형자론,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작전계획 5029’ 등과 관련해 최근 한·미간에 이상기류가 일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은 이전에 비해 관계가 약간씩 바뀌고 있는 건 사실이나 한·미동맹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면서 “(한·미동맹이)조정되고 있고 한국의 발언권이 조금씩 높아져 가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이끌어 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미국 사람이 보는 아시아 질서와 한국사람이 보는 의견이 잘 조율돼야 한다.”면서 “합리적인 판단을 해야 하고 판단이 비슷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을 위해 끊임없이 미국측과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 “다를 수밖에 없는 조건이 있지만 의견일치를 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무조건 한국이 하자는 대로 기대하기 어렵고, 미국이 하자는 대로 하는 게 우리에게 맞지도 않는다.”면서 “북핵문제와 한·미동맹은 대단히 정치적인 문제인 만큼 제게 맡겨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8박9일 동안의 독일 터키 방문 일정을 마치고 18일 오전 서울공항으로 귀국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2005-04-1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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