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核무기 보유 공식선언] “북한 핵무기 1~2개 보유 가능성”

[北 核무기 보유 공식선언] “북한 핵무기 1~2개 보유 가능성”

입력 2005-02-11 00:00
수정 2005-02-1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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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0일 6자회담 무기한 참가 중단과 함께 핵무기 보유를 공식 선언하고 나서면서 북한의 실제 핵무기 보유 여부와 그 수준 등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수 전문가들이 북한의 핵보유선언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판돈’을 키우기 위한 엄포용만은 아니라고 본다. 특히 정부 일각에서는 북한이 추출한 플루토늄을 이용해 1∼2개의 핵무기를 제조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작년 11월 북한의 핵무기 보유에 대해 “여러 정보기관의 정보를 종합할 때 1990년 초에 추출한 플루토늄으로 1∼2개를 제조했을 가능성을 추정하고 있다는 것이 공식적 평가”라고 밝혔다.

윤 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발행된 ‘2004년 국방백서’에서도 그대로 실려 있다. 국방백서는 구체적으로 “현재까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으나 1992년 5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이전에 추출한 약 10∼14㎏의 무기급 플루토늄으로 1∼2개의 핵무기를 제조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적고 있다.

최영진 전 외교차관도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답변에서 “북한이 핵무기 2∼3개를 제조할 수 있는 플루토늄 핵물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미 워싱턴의 핵 감시기구인 ‘과학ㆍ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작년 11월 배포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2∼9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북한이 확보한 플루토늄은 15∼38㎏ 수준이라고 전했다. 북한문제에 정통한 한 교수도 이날 “미국 정보기관들은 북한이 3∼5개 정도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 핵개발 계획’에 따라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원심분리기 개발을 위해 관련 부품을 도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도 북한이 실제 핵무기를 보유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조승진 구혜영기자 redtrain@seoul.co.kr

2005-02-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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