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판도변화 태풍 분다

與 판도변화 태풍 분다

입력 2005-01-17 00:00
수정 2005-01-1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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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모’를 주축으로 하는 ‘국민참여연대(국참연)’가 열린우리당 당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로 해 그 파괴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오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 대회의실…
16일 오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 대회의실… 16일 오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참여연대 창립대회에서 의장인 명계남(앞줄 왼쪽에서 두번째)씨가 회원 2000여명과 함께 바닥에 앉아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열린우리당내 당권파 일부도 가세한 국참연은 당장 4·2 전당대회의 판세는 물론 당내 역학구도와 차기 대권후보 경쟁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열린우리당 내 ‘친노’그룹은 온건파들의 ‘일토삼목회’, 실용주의 세력들의 의정연구센터, 호남파들의 월요회, 개혁당파의 참여정치연구회에 이어 ‘노사모’들의 국참연까지 가세함으로써 세력분화가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1219 국민참여연대’는 16일 서울 효창공원 백범기념관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고 정치세력화를 공식 선언했다.

국참연은 열린우리당 의원 31명과 회원 2000여명이 참여하면서 당내 유력 계파 중 하나로 떠올랐다. 특히 회원 전원은 대의원, 중앙위원, 청년위원, 여성위원 등 각종 당직과 시·군·구 의회 등에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4·2 전당대회를 앞두고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이들은 창립 선언문에서 ‘당권을 당원에게, 권력을 국민에게’를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어 “참여정부를 만들었던 참여세력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이 땅의 개혁은 한 발짝도 전진할 수 없다.”면서 “참여정부의 성공을 위한 든든한 개혁의 진지이자 동력인 우리당을 강화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하며, 당원이 주인 되는 국민 정당의 건설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명계남 의장은 의장 출마 여부에 대해 “개인적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며 당내 의원과 회원들간에 논의를 거쳐야 한다.”면서도 “만약 당 의장에 출마해야 한다면 조직 점검 등 구체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 회원 규모는 2000여명이지만 4월 전당대회 전까지 ‘1인당 당원 10인 배가운동’을 통해 전체 대의원 1만 5000여명 중 30% 정도인 5000여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참연의 공격적인 태도에 재야 출신 모임인 ‘국민정치연구회(국정연)’와 개혁당 출신이 주축이 된 ‘참여정치연구회(참정연)’ 등 다른 계파들은 긴장하는 모습이다.

참정연에선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장관과 김원웅 의원, 유시민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들은 당내 20% 이상의 지분 확보를 자신하고 있다. 김두관 공동대표는 “개혁 세력이 대동단결해야 하는 만큼 ‘개혁연대’를 만들어 당원 동지들과 지도부 진출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참정연은 국참연과 내용상·조직상 겹치는 부분이 가장 많다. 재야파는 국정연을 중심으로 장영달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출범식에는 홍재형 원내대표 권한대행이 축사를 했고 ‘국민정치연구회’의 선병렬 의원과 채수찬 의원 등도 참석했다. 특히 국참연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외곽조직이라는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정 장관의 최측근인 채 의원의 참석은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은 국참연 출범과 관련,“자발적으로 당원들이 참여해 당을 발전시키는 취지는 좋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직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앞으로 당의 운용과 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활동 내용을 잘 연구하고 정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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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05-01-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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