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KEDO 中·러 참여시켜 재편”

美 “KEDO 中·러 참여시켜 재편”

입력 2004-12-03 00:00
수정 2004-12-0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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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북한이 6자회담에 참가하면 중국과 러시아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참여시켜 북한에 에너지를 지원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고 미 국무부 관계자가 2일 밝혔다. 이는 KEDO가 북한 금호지구에서 진행 중인 100㎿(메가와트)급 경수로 2기의 건설사업을 완전히 포기하고 새로운 대체 에너지의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6자회담이 재개되면 북한에 대한 대체 에너지 지원이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면서 “북한이 회담에 돌아와 우라늄농축 핵 개발 프로그램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 놓는다면 미국은 ‘깜짝 놀랄’ 만한 유연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KEDO의 문제점은 중국과 러시아가 배제됐다는 점”이라고 지적하면서 “중·러 두 나라가 참여하도록 KEDO를 재구성(Redesign)해서 새로운 시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러시아의 가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KEDO에는 한국과 일본, 미국, 유럽연합(EU)이 이사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밖에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칠레 등 9개국이 상징적으로 가입해 있다.1995년 KEDO 설립 당시 중국과 러시아는 한·미·일의 가입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근 KEDO가 공사 중단을 1년 연장한 대북 경수로 건설사업과 관련, 이 관계자는 “핵 무기를 개발하려는 북한에 원자로를 건설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면서 미 의회에서 거론되는 화력발전소 건설 등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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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3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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