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을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연일 기업예찬론을 펴고 있다. 러시아·인도·베트남 순방길에서 폈던 기업예찬론과 차이는 자신을 한껏 낮추고 있다는 점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 노무현 대통령은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18일 브라질 상파울루 트랜스 아메리카센터에서 열린 ‘한국 일류상품 전시회’에 참석해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브라질에 진출한 80여개 국내 기업들의 전시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노 대통령은 관계자들에게 중남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기업들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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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
노무현 대통령은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18일 브라질 상파울루 트랜스 아메리카센터에서 열린 ‘한국 일류상품 전시회’에 참석해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브라질에 진출한 80여개 국내 기업들의 전시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노 대통령은 관계자들에게 중남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기업들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노 대통령은 18일(한국시간) 숙소인 상파울루의 르네상스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순방활동을 하면서 장관·참모들과 약간 호흡이 맞지 않는 면이 있다.”고 소개했다. 참모들은 ‘대통령이 (순방을)갔다 오면 TV 앞에서 국민에게 보고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국민보고회를 갖자고 건의하지만, 대통령 성과의 핵심은 기업이 해놓은 일을 지원하는 정도라는 얘기다. 노 대통령은 “한국기업에 대해 다시 한번 평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권력의 힘을 빌려 노동자를 탄압하고 갈등을 빚어온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게 해서 벌어들인 이익을 모두 한국에 다시 투자했다는 평가다.
노 대통령은 “지금도 노사갈등과 대립이 있지만, 오늘의 우리 경제를 성장시켜온 것은 기업의 애국심, 확실한 한국기업의 국적이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기업에 대해 다시 한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어디가도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우리는 한국기업 덕분에 산다.’는 러시아 기업인의 얘기를 듣고 정말 놀랐다고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한·브라질 기업인 간담회에서도 “우리 기업은 한번 맺은 인연을 여간 어려워도 소중히 지키고 포기하지 않는 의리와 고집이 있다.”면서 한국기업 지원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전날인 17일 룰라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여러 나라 기업이 브라질에 투자하려고 하지만 한국기업의 투자가 브라질에 가장 이익이 크고 성공 확률이 높다.”면서 제3국을 통한 우리 기업의 항공기 동체 납품을 직접거래하는 방안을 주문했다.
jhpark@seoul.co.kr
2004-11-19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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