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새달 APEC·南美 3개국 순방

盧대통령 새달 APEC·南美 3개국 순방

입력 2004-10-22 00:00
수정 2004-10-2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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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다음달 칠레에서 열리는 제12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과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등 남미 3개국 순방을 위해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다음달 12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21일 밝혔다.

노 대통령은 다음달 20∼21일까지 칠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북핵문제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할 방침이다.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노 대통령은 APEC이 열리는 기간에 미국 등 주요국가 정상들과 별도 양자회담을 추진해 북핵 문제와 국제테러, 경제통상협력 강화 등 현안들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앞서 다음달 14∼16일 아르헨티나를 공식방문해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농업·수산업 및 광물자원의 공동 개발협력과 한·남미 공동시장간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공동연구 등을 논의한다. 또 한·아르헨 경제무역협력 협정 및 문화교육협력 협정 체결을 통해 상호 경제협력 증진의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16∼18일에는 브라질을 국빈방문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상회담에서는 우리 기업의 브라질 인프라 확충사업 참여와 정보기술(IT)협력센터 설립, 자원협력 약정, 미주개발은행(IDB) 가입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APEC 참석에 앞서 18∼19일 칠레를 방문해 리카르도 라고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4월 발효된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정보통신분야 협력 강화, 한국 기업의 칠레 인프라 구축사업 참여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키로 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96년 이후 두번째로 남미국가를 순방하는 노 대통령은 이들 국가와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자원협력과 수출시장 확대, 통상장관회담 정례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방문길에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 미 외교정책민간단체인 ‘국제문제협의회’(WAC)가 주최하는 오찬에서 한·미관계의 비전을 제시하고 23일 귀국길에 호놀룰루를 방문, 동포간담회를 갖는다. 김 대변인은 이번 노 대통령의 남미 순방에 대해 “지난 9월 러시아와 10월초 인도 방문에 이어 브릭스(BRICs) 경제외교의 완결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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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04-10-22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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