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성명 서명 원로 1500명 넘어서 원군얻은 한나라 “투쟁”

시국성명 서명 원로 1500명 넘어서 원군얻은 한나라 “투쟁”

입력 2004-09-13 00:00
수정 2004-09-1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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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자유시민연대 등 보수시민단체들의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서명운동에 동참하는 각계 원로들이 크게 늘어나자 잔뜩 고무된 분위기다.

일찌감치 국보법 폐지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한나라당은 이들 시민단체와 연대를 모색하는 한편 13일 ‘국가수호비상대책위원회’ 현판식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국보법 폐지 저지 캠페인’에 나설 계획이다.

자유시민연대에 따르면 국보법 폐지 반대서명에 동참한 각계 원로는 지난 9일 1074명에서 12일 현재 1500명을 넘어섰다.원내 과반의석을 확보한 열린우리당에 힘겹게 맞서려는 한나라당으로서는 ‘천군만마(千軍萬馬)’를 얻은 셈이다.

한나라당은 13일 중앙당 및 전국 시·도당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국가수호비대위 현판식을 가질 계획이다.

또 이번 주 보수단체들과 함께 서울시청 앞 광장이나 여의도광장에서 국보법 폐지 반대 집회를 개최하고,각 지역에서 준비 중인 시국 강연회에 월남참전용사회와 6·25참전용사회 등 보수단체를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가수호비대위 범국민연대소위의 위원장인 이방호 의원은 “국보법 폐지에 반대하는 각종 사회단체와 연대해 범국민적인 투쟁을 추진하겠다.”며 “(국보법 문제는) 국가 존립에 관한 문제이므로 보수단체는 물론 국가의 안위를 염려하는 모든 국민들과 연대해 장외투쟁을 벌여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보법 폐지를 둘러싼 여야 갈등은 보수·진보세력의 장외 대결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

한편 한나라당은 휴일인 이날에도 논평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전여옥 대변인은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지구상 최고의 악법’이라고 말한 국보법을 폐지하는 대신 일본의 ‘파괴활동방지법’을 고스란히 베끼다시피한 ‘파괴활동금지법’을 내놓은 저의가 뭔지 모르겠다.”면서 “대통령의 뜻에 따라 폐지를 당론으로 정했다면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당당하게 ‘국보법 폐지’를 외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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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4-09-1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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