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엄격한 사찰 요구 美 “한국 핵무기 없다”

日, 엄격한 사찰 요구 美 “한국 핵무기 없다”

입력 2004-09-11 00:00
수정 2004-09-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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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1982년 소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했다는 사실에 대해 다수 주요국들은 세계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의혹해소를 요구하면서도 북핵 관련 6자회담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일본 관방장관은 IAEA의 엄격한 사찰을 요구했다.호소다 장관은 9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IAEA가 왜 그동안 이 사실을 적발하지 못했으며 다른 요소는 개입되지 않았는지 한국 정부가 발표하기 바란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각국은 이번 사태를 6자회담 불참의 이유로 삼으려는 북한의 태도는 모두 비난하면서도 구체적인 반응에 있어서는 조금씩 다른 태도를 보였다.

미국은 한국이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음을 강조했다.일본 교도통신은 복수의 미 정부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플루토늄 추출실험이 국가 사업으로서의 핵무기 개발 계획이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보도했다.국무부의 한 당국자는 “당시 한국에는 핵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장비와 기술,물질이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10일부터 북한을 방문중인 빌 래멀 영국 외무차관은 방북에 앞서 런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실험은 근본적으로 매우 제한적인 것이며 북한 핵문제와는 차원을 달리한다.”고 평가했다.래멀 차관은 “한국은 핵비확산과 관련한 국제조약을 준수할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실험 사실이 불거진 뒤 IAEA의 조사를 전면 허용하고 실험 내용을 공개하는 등의 투명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핵 관련 6자 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 사건이 6자 회담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거듭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04-09-1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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