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재보선 공천 ‘홍역’

한나라, 재보선 공천 ‘홍역’

입력 2004-05-17 00:00
수정 2004-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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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가능성이냐,비리 혐의자 불공천 원칙이냐.’

‘6·5 지방 재·보선’을 20일 앞두고 한나라당이 일부 예비후보자들의 비리혐의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당 공천심사위가 경선주자로 내세운 일부 예비후보들의 비리혐의가 불거지면서 현지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당내 일각에선 “‘비리 혐의자 불공천’ 원칙을 무시한 당 공천심사위를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경쟁 후보들끼리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는 등 적전분열 조짐마저 보인다.

뒤늦게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당 지도부는 16일 해당 시·도지부에 긴급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선 가능성’만 보고 섣불리 공천했다가 후보자의 비리혐의가 선거전의 쟁점으로 불거질 경우,또다시 ‘부패·비리 정당’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쓸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에서다.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예비주자는 오는 19일 한나라당 부산시장 후보경선에 나서는 허남식 전 부산시 정무부시장.허 후보는 고 안상영 전 부산시장과 함께 ‘동성게이트’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아왔다.부산시지부 의원 당선자들과 대의원들은 이날 부산시당사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허 전 부시장을 후보경선에서 배제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허 후보와 함께 부산시장 후보경선에 나선 최재범 전 서울시 정무부지사측은 성명을 통해 “부산시장 선거에 올인하고 있는 현 정권의 총력체제 앞에 토착비리로 도덕적 내상을 입은 후보를 내세운다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고 주장했다.반면 허 후보측은 “검찰 조사에서 한푼의 돈을 받은 사실이 없어 불입건된 사안에 대해 엄청난 비리를 저지른 것처럼 날조하여 이를 유포하는 것은 구시대 정치행태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지도부는 또 당 공천심사위가 제주도지사 후보로 확정한 김태환 전 제주시장에 대해서도 현지 여론을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 후보의 경우 검찰의 무혐의 판정에도 불구하고 ‘음해성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경남 양산시장,부산 해운대구청장 후보경선에 나서는 일부 후보들도 비리혐의로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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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기자 hisam@˝
2004-05-17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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