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총장은 지난 11일 조선일보를 방문해 노조원 70여명을 상대로 ▲민주노동당과 조선일보의 관계 ▲언론개혁 ▲조선일보에 대한 당부 등 내용으로 두 시간여 동안 강연했다.
노회찬 의원 노회찬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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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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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장은 이 사실이 ‘조선노보’를 통해 뒤늦게 알려지면서 번졌다.안티조선활동의 한 축을 자임하는 민주노동당은 조선일보와 인터뷰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이런 탓에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당원게시판에 쏟아지는 당원들의 흥분은 좀체 가실 기미가 없다.
게다가 ‘나는 30년 조선일보 독자’,‘품질은 조선일보가 제일 낫다.’ 등 발언은 걷잡을 수 없이 파문을 키우고 있다.일부에서는 “노 총장을 당원소환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당원소환제는 선출된 당직·공직자가 당헌,당규 등을 어겼을 때 당원들이 직접 소환할 수 있는 제도로 지난해 11월 당대회에서 채택했다.
또한 노 총장이 “쌍방이 더 적극적이고 좋은 관계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며 이제 적극적인 모색을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수구언론에 대한 일방적 구애’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의원단 대표로 내정된 천영세 당부대표는 노 총장의 조선일보 강연 사실조차 알고 있지 못했다.그는 언론개혁 의제를 다룰 문화관광위 활동을 예정하고 있다.천 부대표는 16일 전화통화에서 “처음 듣는 얘기”라면서 “내일 당에서 진상을 파악하고 논의를 해봐야겠다.”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조선노보에 따르면 노 총장은 일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조선일보 강연’을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문에 당내에서는 노 총장의 독단적인 일처리와 지나친 자신감이 빚어낸 파문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반면 노 총장은 “조선일보 노조도 민주노총 소속”이라며 “역량이 취약한 노조에는 당이 지도할 필요가 있다.”고 해명했다.그는 “그들에게 변화의 필요성과 방향 등을 전달하는 것은 오히려 당이 적극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2004-05-17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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