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국민께 심려끼쳐드려 죄송”

한나라 “국민께 심려끼쳐드려 죄송”

입력 2004-05-15 00:00
수정 2004-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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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은 14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기각 결정을 수용하면서 이를 계기로 진정한 상생의 정치를 열자고 입을 모았다.그러면서도 사상 초유의 탄핵사태에 대한 책임론에서는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다.

헌재 뜻 존중…상생의 정치로

심각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14일 국회 대표실에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지켜본 뒤 긴급 운영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최해국 기자 seaworld@
심각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14일 국회 대표실에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지켜본 뒤 긴급 운영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최해국 기자 seaworld@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성명을 통해 “헌재의 탄핵 기각결정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온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준 사필귀정의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탄핵안 가결을 주도했던 한나라당은 대국민 성명에서 “국민 여러분께 불안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면서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탄핵 소추는 불행한 일이었고 다시는 없기를 바란다.”면서 “이제 정치권과 모든 국민이 민생·민족 문제를 생각하며 국민 화합과 통합,경제건설에 매진할 때”라고 강조했다.민주노동당은 “대통령은 새롭게 취임하는 각오로 보수와 진보가 서로 협력·경쟁하도록 상생의 정치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탄핵 책임론은 입장 엇갈려

환영
환영 환영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14일 영등포당사에서 TV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을 지켜보며 당직자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남상인기자 sanginn@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의회 쿠데타를 지도했던 세력은 국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헌재에서 지적했듯이 노무현 대통령이 앞으로 헌법상 의무와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일 없이 새로운 자세로 국정에 임해야 한다.”고 헌법·법률 위반 판결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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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기자 anne02@˝
2004-05-15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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