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노회찬 뺀 민노당 새 얼굴 누구?

권영길·노회찬 뺀 민노당 새 얼굴 누구?

백일문 기자 기자
입력 2004-05-08 00:00
수정 2004-05-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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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대표와 노회찬 사무총장의 당직 겸임이 금지되면 ‘차,포 뗀’ 민주노동당의 새 얼굴은 누가 될지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 대표와 노 총장은 지난 2000년 창당 이후 당을 널리 알린 ‘대표선수’들이었다.당장 당의 대중적 인기가 떨어질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소수 명망가 중심이 아닌,당의 지도력 범위를 극대화할 기회라는 긍정적 전망도 많다.

민주노동당은 7일 대표,사무총장,최고위원 등을 포함한 13인 최고위원 선출 공고에 들어갔다.최고위원 후보는 3개 시·도 지부에 걸쳐 당원 100∼200명의 추천서 등 관련서류 요건을 갖춰 중앙당에 오는 11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후보들은 12∼23일 전국 순회 유세와 인터넷 토론회 등 선거운동에 돌입한다.24일부터 27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투표를 한 뒤 29일 당대회에서 지도부를 결정한다.

당 안팎의 가장 큰 관심은 ‘포스트 권’ 지도부 구성이다.당 핵심 관계자는 “바깥으로는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접근하며 당을 대중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되 내부적으로는 여러 정파를 아우르는 통합의 지도력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당의 양대 축인 범좌파그룹과 민족자주계열 등 주요 정파간에 중점 활동 사안이 다른 만큼 입장 차이가 너무 선명한 후보가 나올 경우 갈등이 극대화할 우려도 엄존해 있다는 분석이다.

새로운 당 대표로 거명되는 사람은 김석준(부산대 교수) 부산지부장과 정광훈 민중연대 의장이다.두 사람은 특히 각각 범좌파그룹과 민족자주계열을 대표한다는 점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이미 대표 출사표를 던진 정윤광 전 지하철노조 위원장과 김용환 평당원은 소수세력의 한계를 넘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당내 살림을 맡으며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사무총장에는 김창현(민족자주계열) 울산지부장과 김형탁 부대표 또는 김기수(범좌파그룹) 대구지부장 중 한 사람의 대결로 전개될 전망이다.

또한 민중연대,청년학생,여성,홍보,중앙연수원 등 주요 부문을 담당할 최고위원 후보로는 양측에서 고루 유력한 이름들이 나오고 있다.일단 노동 몫으로는 이용식 민주노총 정치위원장이,농민 몫으로는 하연호 후보가 추천될 전망이다.또 유선희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중앙상임위원은 7일 당에서 처음으로 최고위원 후보 출사표를 던졌다.이밖에 김영욱 중앙연수원장,차수련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정미 소파개정운동본부장,김미희 성남 수정지구당 위원장,김성진 인천 연수지구당 위원장,최규엽 자주통일위원장 등이 출마한다.

또한 문성현 전 금속연맹 위원장,김기수 대구지부장,주대환 마산합포지구당 위원장,김종철 대변인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이밖에 이상현 대변인,이문옥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장,이선근 민생보호단장 등의 출마도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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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04-05-08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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