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에서 1000표 안팎에서 당락이 갈릴 수 있는 초접전지역이 14일 현재 전체 243개 선거구 가운데 4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이에 따라 전체 유권자의 25%에 달하는 막판 부동층의 향배와 세대별 투표율에 따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의석 수가 결정되면서 원내 1당의 주인공도 가려질 전망이다.
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서울 종로구 박진후보 사무실에서 한나라당의 박근혜대표가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를 호소하는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 하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서울 종로구 박진후보 사무실에서 한나라당의 박근혜대표가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를 호소하는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 하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
4·15총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이날 각 정당과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최종판세분석을 종합한 결과 후보간 지지율차가 통상적인 여론조사 오차범위인 5% 이내인 지역이 50여곳에 이르고,이들 대다수는 1000표 이내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관측은 지난 2000년 16대 총선 결과와 비교해 초접전지역이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그만큼 17대 총선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방증이다.16대 총선 당시 1000표 이내로 승부가 갈린 선거구는 전체 227곳 가운데 수도권 8곳을 비롯,모두 15곳이었다.
선거를 하루앞둔 14일 발산역에서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장 지원유세.
오정식기자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선거를 하루앞둔 14일 발산역에서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장 지원유세.
오정식기자
열린우리당 민병두 총선기획단장은 “전국적으로 99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고,47개 지역에서 경합 중”이라고 전하고 “비례대표를 포함,130∼140석 사이에서 한나라당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한나라당은 당선권 85곳을 비롯,100곳 안팎의 지역구에서 승리해 비례대표를 포함,120석 정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주당은 수도권과 호남의 23곳을 우세지역으로,나머지 43곳을 경합지역으로 분류하고 원내교섭단체(20석)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민주노동당은 비례대표를 포함,10석 이상 확보를 자신하고 있다.
김형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부소장은 “젊은 세대와 장·노년층의 투표참여율이 1차적으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의석수를 가르겠지만,부동층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40대 화이트칼라의 선택이 결정적 승패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당 기호3번"
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서울 영등포구 중앙시장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유세에서 김근태원내대표와 지지자들이 손가락으로 기호3을 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남상인기자 sanginn@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우리당 기호3번"
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서울 영등포구 중앙시장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유세에서 김근태원내대표와 지지자들이 손가락으로 기호3을 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남상인기자 sanginn@
한편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이 14일 밤 12시를 기해 종료된 가운데 투표가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 3167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전자개표에 따라 일부 혼전지역을 제외하면 오후 9시쯤 지역구 후보 당락 여부가 가려진다.
여야 지도부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이날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한데 이어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밤 늦도록 부동표 흡수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유지담 중앙선관위원장은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유권자들이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유 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부정·부패·부도덕으로 얼룩지고 대립과 갈등으로 국민을 항상 불안하게 했던 병든 정치를 바로 세우는 역사적인 총선거가 되게 하자.”면서 “그것은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하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2004-04-15 4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