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2] 서울신문·KSDC공동 권역별 여론조사 ②호남권

[총선 D-22] 서울신문·KSDC공동 권역별 여론조사 ②호남권

입력 2004-03-24 00:00
수정 2004-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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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과 한국선거학회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에 의뢰,전국을 4개 권역(수도권·호남권·충청권·영남권)으로 나눠 탄핵정국과 총선에 대한 민심을 알아봤다.두번째 순서인 호남권 조사는 지난 21일 광주·전남·전북 지역 유권자 800명을 상대로 실시했으며,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이다. 김광수(한국선거학회 부회장) 전남대 교수,김영태(한국선거학회 편집이사) 목포대 교수,김형준(KSDC 부소장) 명지대 객원교수가 대표집필을 맡았다.

여론조사 결과,호남지역에서 열린우리당 후보의 지지율은 37.6%인 반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10.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탄핵소추 이전부터 상대적으로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높았던 전북에서는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겨우 5.3%로,민주노동당 후보의 지지율(3.3%)과 오차범위 안에 머물렀다.광주와 전남에서도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은 각각 40.0%와 33.1%로 민주당을 크게 앞섰다.

열린우리당 후보는 20대 42.6%,30대 40.8%,40대 39.8%,50대 이상 31.6%인 반면,민주당 후보는 20대 4.1%,30대 7.5%,40대 9.0%,50대 이상 15.5%로 연령이 높을수록 민주당 후보 지지확률이 높다.

●고학력·고소득자 열린우리당 선호

23일 부산 영주동 대청공원을 방문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충혼탑에 분향하고 있다.
 국회 사진기자단
23일 부산 영주동 대청공원을 방문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충혼탑에 분향하고 있다.
국회 사진기자단
열린우리당 후보 지지율은 중졸 이하에서 26.7%에 불과한 반면 고졸 이하와 대재 이상에서 각각 41.7%와 43.8%로,중졸 이하에서 열린우리당의 지지가 상대적으로 낮았다.마찬가지로 15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에서 열린우리당 후보의 지지율은 32.5%에 머문 반면,3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에서는 45.7%를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열린우리당 지지자 가운데 40.5%만이 탄핵소추 의결 이전부터 열린우리당을 지지했던 사람들이고,나머지는 과거 민주당 지지층과 부동층으로 각각 38.5%와 18.6%나 된다는 점이다.현재 열린우리당 후보 지지자의 절반 이상은 탄핵소추 이후 마음을 바꾼 사람들이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여부도 투표 결정에 중요한 변수이다.노 대통령 지지층 가운데 열린우리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5.9%인 반면,노 대통령 반대층 가운데는 21.2%에 그쳤다.마찬가지로 노 대통령 지지층 가운데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6.9%이지만 노 대통령 반대층 중에는 20.7%에 이른다.

●우리당 지지율, 민주당의 4배

탄핵소추 의결로 호남 민심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는 것은 ‘정당만을 보고 투표한다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45.3%가 열린우리당을 선택한 것에서도 잘 나타난다.열린우리당의 정당 지지율은 지역구 후보 지지율에 비해 7.7%포인트 더 높았다.특히 전남과 광주에서도 각각 41.4%와 45.6%의 지지율을 기록했고,전북에서는 절반에 육박하는 48.8%를 기록해 전북이 열린우리당의 텃밭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호남 전체에서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11.4%였다.전북의 경우는 6.9%로 더욱 저조하다.노 대통령 탄핵소추 전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민주당에 정당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자는 25.8%에 불과했고,나머지 응답자 중 41.2%는 열린우리당으로 지지 정당을 바꾸었다.18.9%는 지지 정당이 없는 부동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지난 지방선거 당시 호남지역 광역의회 비례대표 선거에서 14.2%라는 높은 지지를 받았던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도가 이번 조사에서는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 지지층 투표의사 높아

17대 총선에 ‘꼭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69.4%,‘아마 투표’가 16.0%로,투표 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모두 85.4%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광주가 84.1%,전남 84.4%,전북 87.1% 등이다.

연령대별로는 ‘꼭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20대 63.3%,30대 64.4%,40대 70.5%,50대 75.3% 등으로 20,30대의 투표 참여가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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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후보 지지층 가운데 ‘꼭 투표’는 80.1%인 반면,민주당 후보 지지층 가운데 ‘꼭 투표’는 87.5%로 훨씬 높았다.민주당 지지층이 열린우리당 지지층에 비해 투표 참여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2004-03-24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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