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 野 “청와대·우리당, 高대행 견제”

[탄핵정국] 野 “청와대·우리당, 高대행 견제”

입력 2004-03-16 00:00
수정 2004-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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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15일 열린우리당과 청와대가 ‘고건 체제’를 견제하고,압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이 야당이 요구한 국회에서의 시정연설(18일)을 사실상 거절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고 대행은 이날 “4당이 합의해서 희망해 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으나 열린우리당이 이에 반대하는 상황이어서,거부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청와대는 고건 대행의 권한 한계를 놓고 이러쿵저러쿵 하고 있고,열린우리당은 고 대행의 국회연설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고 대행에 대한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의 견제가 노골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국회에 와서 연설을 하면 국민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이를 거부하면 안된다.”면서 미련을 떨치지 못했다.

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의장도 “대행체제지만 새 대통령 취임이나 마찬가지인데 국민이 관심을 갖고 불안해하는 만큼 독촉을 해서라도 빨리 국회를 열어 꼭 (시정연설)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이렇게 되자 홍사덕 총무는 “고건 대행의 입장이 난처해지지 않는 방향으로 다른 당과 협의해 처리하겠다.”면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고 대행의 시정연설 거부에 대해 “상식적인 판단”이라고 평가하고 “여론 호도를 위한 임시국회 개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지운기자 jj@˝
2004-03-16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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