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달린다 [포토다큐]

자연을 달린다 [포토다큐]

도준석 기자
도준석 기자
입력 2025-04-09 01:33
수정 2025-04-09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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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계곡, 능선 따라 달리는 장수트레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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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수군 장수읍 장수종합경기장에서 제5회 장수트레일레이스에 참가한 선수들이 출발 신호와 함께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을 통해 열린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27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장수군의 주요 관광명소를 통과하는 코스를 달렸다.
전북 장수군 장수읍 장수종합경기장에서 제5회 장수트레일레이스에 참가한 선수들이 출발 신호와 함께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을 통해 열린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27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장수군의 주요 관광명소를 통과하는 코스를 달렸다.


지난 5일 전북 장수군 장수종합경기장에서 ‘2025년 제5회 장수트레일레이스’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2022년 지역 청년 동아리 ‘장수러닝크루’를 중심으로 첫 대회가 열린 이후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국내외 선수 270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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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출발에 앞서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출발에 앞서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트레일레이스는 산과 계곡, 능선을 따라 달리는 레포츠로, 자연 속에서 즐기는 달리기라는 점에서 매력을 더한다. 이번 대회는 5㎞, 20㎞, 38㎞, 70㎞ 등 총 6개 코스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장수군의 주요 관광명소인 장안산, 팔공산, 동촌리 고분군, 승마로드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온몸으로 체험했다.

대회에 참가한 구태임(35) 선수는 “코스가 생각보다 너무 예쁘고 주변 정리도 잘돼 있어 뛰기에 아주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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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읍 수분마을 주민들이 달리는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장수읍 수분마을 주민들이 달리는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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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에 참가한 선수들이 장수읍 덕산리 장수논개활공장을 지나고 있다.
레이스에 참가한 선수들이 장수읍 덕산리 장수논개활공장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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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가 이채롭게 그려진 수분마을을 국내외 선수들이 달리고 있다.
벽화가 이채롭게 그려진 수분마을을 국내외 선수들이 달리고 있다.


트레일레이스는 젊은층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주민 송정자(71)씨는 “어렸을 적 뛰어놀던 산을 젊은 청년들이 찾아와 주니 너무 반갑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구간별로 마련된 쉼터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채취한 고로쇠 물을 제공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인 장수종합경기장에는 농산물 판매 부스가 마련돼 한우, 토마토, 오미자, 사과 등 장수군의 특산물과 가공식품 등을 선보였다. 장수트레일레이스의 성공적인 개최에는 행정안전부의 역할이 컸다. 행안부는 지역의 고유성을 재해석해 특성화된 지역을 만들고 방문자와 이주 인구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과 ‘지역체류 기반조성 고향올래 사업’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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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선수가 지역에서 생산된 음료를 마시고 있다.
한 선수가 지역에서 생산된 음료를 마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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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지역 특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지역 특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넘버원이 아니라 온리원이라는 전략으로 타 지역에서 쉽게 복제할 수 없는 고유의 매력 자원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있다”면서 “다채로운 지역행사를 통해 생활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동시에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4-0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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