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의자 뒤집고 물건 던져”… 서이초 교사 ‘말 못한 비밀’ 풀렸다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단독]“의자 뒤집고 물건 던져”… 서이초 교사 ‘말 못한 비밀’ 풀렸다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한지은 기자
입력 2024-02-27 18:08
수정 2024-02-2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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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교사가 말하지 못한 비밀

수업방해 영상 공개 후 순직 인정
“1학기 2000건 학부모들 톡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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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 의자를 뒤집고 발로 차는 아이, 갑자기 교실을 뛰쳐나가는 아이, 울면서 물건을 집어던지는 아이….

지난해 사망한 서울 서이초 교사의 유가족 측이 이 같은 학생들의 문제행동을 담은 1분 내외 영상 7~8개를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에 이달 초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 알려진 연필 사건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수업 방해 행위가 반복적으로 일어났음을 보여 주는 증거다. 지난해 8월 31일 신청 이후 심의가 지연돼 왔지만, 영상 제출 약 3주 만인 27일 인사혁신처는 유가족에게 순직 인정 사실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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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교사의 49재일인 4일 교사의 교실에 화환과 추모의 추모 꽃다발이 놓여 있다 . 홍윤기 기자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교사의 49재일인 4일 교사의 교실에 화환과 추모의 추모 꽃다발이 놓여 있다 . 홍윤기 기자
순직 심사의 핵심 증거임에도 유가족 측은 고인이 생전에 찍은 이 영상의 존재에 대해 함구하고 교실 내 정서·행동 증세를 보인 아이들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왔다. 지난해 11월 경찰이 학부모들에게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리면서 사건이 종결되고, 지난해 8월 31일 신청한 순직 심의 절차가 지연된 뒤에야 학생지도의 어려움을 입증할 영상을 제출했다. 고인의 사촌오빠인 박두용씨는 “이 영상이 외부에 알려지면 고인이 사랑했던 반 아이들이 직간접적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그간 침묵했던 이유를 밝혔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2026년도 서울시 본예산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승강기 설치 예산 13억원 추가 확보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구미경 시의원(국민의힘, 성동구 제2선거구)은 2026 서울시 본예산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승강기 설치를 위한 13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예산 확보로, 승강기 설치를 위한 누적 예산은 약 50억원에 달하게 됐다. 하루 평균 20여만 명이 이용하는 왕십리역은 지하철 2호선, 5호선,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등 4개 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이며, 향후 동북선과 GTX-C 노선이 추가되면 6개 노선이 만나는 서울 동북권 최대 교통허브로 발전할 예정이다. 또한 11번 출입구는 왕십리와 행당동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출입구로, 45도에 가까운 가파른 계단과 250미터에 달하는 긴 연결통로로 인해 개찰구까지의 이동이 매우 불편하다. 특히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의 교통약자들에게는 사실상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승강기 설치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구 의원은 왕십리역 승강기 설치를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지난 4년 동안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와 협의하고, 2025년도에는 설계용역 회사를 직접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며 지속적인 현장 방문과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추진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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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방해 행동으로 다수의 학생이 피해를 입은 뒤 교사가 가해 학생뿐만 아니라 피해 학생 부모와도 과도하게 많은 업무연락을 한 정황도 새롭게 포착됐다. 유족의 법률 대리인인 문유진 변호사는 “같은 학교 동료 교사가 주고받은 하이톡 대화는 1년 동안 300건 미만인데 서이초 교사는 2023년 1학기 90일 동안 약 2000건의 대화를 했다”면서 “종일 과중한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서이초 교사의 죽음에 사회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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