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석, 세균막 형성 4~8시간뒤 석회화 시작

치석, 세균막 형성 4~8시간뒤 석회화 시작

입력 2010-07-26 00:00
수정 2010-07-26 00: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스케일링, 최소 6개월마다 체크를

치석이란 치아면의 세균막이 타액(침), 치아와 잇몸 사이의 공간(치은열구)에 있는 칼슘(Ca)·인(P)등의 무기질과 섞여 침착된 물질이다. 성분은 무기물이 70% 이상, 유기물이 10∼15% 정도이고 나머지는 수분이다. 여기에 박테리아가 기생하면서 형성된 세균막(덴탈 플라크)이 칼슘·인·마그네슘·불소 등과 섞여 무기질화하면서 치석이라 불리는 결정체가 만들어진다. 다시 말해 치아 표면에 붙어있는 세균막으로, 끈적끈적하고 무색인 플라크가 양치질 등으로 제거되지 않고 다른 무기물과 섞이고, 여기에 박테리아가 기생해 단단한 치석으로 발전한다.

치석은 치면에 세균막이 형성된 지 4∼8시간 후면 석회화가 시작되는데, 24시간 후에는 50%가, 12일이 경과한 후에는 최고 90%까지 석회화한다. 치석이 잘 생기는 부위는 아래 앞니 안쪽과 위어금니 안쪽으로 그 부위를 꼼꼼하게 잘 닦아주는 것이 좋다.

치석을 잘 제거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하면 치주질환을 유발한다.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치주질환도 최선의 치료는 예방과 조기 치료인데, 가장 선호되는 방법이 바로 스케일링이다. 스케일링은 수작업이 기본이나, 최근에는 초음파 스케일러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지영 원장은 “치주질환 등 잇몸에 생긴 질병은 관리가 소홀해지면 언제든지 재발하기 때문에 잇몸질환을 치료했더라도 최소 6개월에서 1년 간격으로 전문의의 점검과 스케일링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치아 주변의 뼈는 소실이 쉽고, 한번 약해지면 회복이 어려우므로 뼈가 녹기 전에 치아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치료 효과나 부담 면에서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10-07-26 2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