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남성] 여, 섬세함 발휘하고 남, 여성성 인정하라

[여성&남성] 여, 섬세함 발휘하고 남, 여성성 인정하라

이문영 기자
입력 2007-02-28 00:00
수정 2007-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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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의 여성 선배와 연상의 남성 후배. 다소 껄끄러운 관계가 직장 내에선 이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헤드헌팅 문화가 도입되던 1990년대 초중반 이후부터 전문성을 무기로 한 연하 여성 상사들이 회사 외부에서 영입돼 오기 시작했다.‘역지위’ 상황을 맞은 나이 많은 남성 부하 직원들과 부딪히는 예가 많았지만, 여성들이 지위에 걸맞은 능력을 발휘하면서 갈등은 다소 완화됐다. 최근 들어 같은 조건이라면 섬세함과 권위적이지 않은 태도를 가진 여성 임원을 선호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연하 여성 상사와 연상 남성 부하직원’의 구도는 더 이상 ‘특이한 그림’이 아니다.

‘생물학적으로’ 어색한 관계 때문에 마찰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마찰을 풀어 나가는 방식에 따라 갈등 요소도 많이 완화시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여성에겐 자신의 여성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남성에겐 선배의 여성성을 적극 인정할 것을 조언한다. 김기태 커리어다음 대표는 “여성 선배가 남성 후배를 휘어잡기 위해 과도한 카리스마를 발휘할 땐 오히려 갈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실제로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감성을 살릴 때 남성들이 더 인정해 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IT업계에서 일하는 김모(35)씨는 “나이 어린 여자 선배와 일하게 됐을 때 처음엔 껄끄러웠지만, 항상 겸손한 자세로 팀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는 모습 덕분에 우리 팀은 언제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반면 남성의 경우 “선배의 여성성을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인정할 뿐 아니라, 자신에게 알맞게 유도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일례로 연하의 여성 선배 밑에 배치된 두 명의 연상 남성 후배 중 선배를 인정하지 못하는 쪽은 끊임없는 갈등을 보이는 반면, 선배와 친화적인 쪽은 업무 면에서도 더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사례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2007-02-2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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