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업계에 경력직 채용 바람이 거세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분야인 만큼 우수 인력이 절실하고 이를 위해서는 실력을 인정받은 경력직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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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종합통신회사인 KT는 올 들어 경력직을 상시 채용 중이다. 지난해부터 새로 뽑은 사원 중 경력의 비중이 신입사원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경력 300명, 신입 249명을 충원했고, 올 들어 4월 말 현재까지 경력 70명, 신입 48명을 새로 뽑았다. 인사팀 공준서 과장은 “과거 연 1∼3회 신입사원 정기공채 형식에서 벗어나 필요할 때마다 채용하다 보니 지난해에는 신입·경력 공채만 10회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홈페이지(www.kt.co.kr)를 통해 수시로 뽑고 있으며 헤드헌터를 통해 뽑힌 경력직은 지난해 뽑은 전체 경력직 300명 중 10여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포털 네이버도 경력직을 공채하고 있다.4일까지 홈페이지(www.naver.com)를 통해 접수한다. 지난해 새로 채용된 직원 200명 중 경력직이 80%에 달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는 9일까지 경력직 공채를 위한 원서접수를 한다.1998년 창사 때 신입 공채를 한 차례 실시한 뒤 줄곧 비공개리에 소수 경력직만 뽑아왔다. 이번 공채도 신입사원을 합해 30∼50명을 뽑을 예정이며, 그 중 절반 이상이 경력직. 공채 사이트(microsoft.incruit.com)를 통해 이력서를 낸다. 데이콤도 올 들어 처음 경력직 20명을 공채한다. 지난달 말까지 접수를 끝냈다.
경력직인 만큼 관련 분야의 소양은 기본이며 외국어가 중요하다. 제2외국어를 구사하면 가산점을 많이 받을 수 있다.KT의 경우 경력직이라도 토익점수가 750점은 되어야 한다.MS 경력직은 구술과 필기를 포함한 영어능력 평가시험을 별도로 본다. 예컨대 구술 면접에서 ‘당신이 집에서 컴퓨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영어로 이야기해 보라.’는 식의 문제를 준다.NHN 홍보팀 채선주 실장은 “2차 면접에서는 그 분야에 대한 전망이나 NHN에 대한 각종 지적 사항들을 물어본다.”면서 “다른 부원들과 협동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보기 위해 겸손함에 중점을 둔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05-05-0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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