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퐁시에 위치한 베트남가족계획협회 산하 한 청소년센터에서 남편을 통해 에이즈에 감염된 킴티한(35·여)을 만났다.킴은 마약에 중독된 남편이 마약 주사기를 친구들과 돌려쓰다 에이즈에 감염됐으며 자신은 남편을 통해 다시 에이즈에 감염됐다고 털어놨다.
킴은 “3년전 아이를 출산하면서 혈액검사를 통해 에이즈 감염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남편은 그 때까지도 감염사실을 전혀 모르다가 내가 감염된 경로를 밝혀내는 과정에서 자신이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두살배기 아들은 아직까지 에이즈 감염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지만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에이즈 감염사실을 알게 되기 전까지 킴은 식당에서 사용되는 물수건을 세탁했으며 남편은 버스 운전기사 보조로 일했다.현재 비싼 약값과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아무런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그녀는 매달 60만동(약 4만 8000원)을 받는 친정 어머니의 연금으로 겨우 끼니를 해결하는 형편이다.남편과는 이미 헤어졌다.
킴은 “남편은 마약에 중독된 지 6년이나 됐으며 마약을 구입하는데 돈을 많이 썼다.”면서 “결국 이를 감당할 수 없어서 남편과 갈라설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그녀는 에이즈의 감염 경로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뜻밖에도 자신이 감염될 줄은 몰랐다면서 감염사실을 처음 접했을 때는 눈 앞이 깜깜했으며 정신을 도통 차릴 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지난 1주일전에는 고열로 앓아 누웠으며 현재 몸 상태는 좋은 편이 아니라고 말했다.킴은 “어떻게든 내 아이를 치료하고 싶다.”면서 강한 모성애를 보였다.
하이퐁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킴은 “3년전 아이를 출산하면서 혈액검사를 통해 에이즈 감염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남편은 그 때까지도 감염사실을 전혀 모르다가 내가 감염된 경로를 밝혀내는 과정에서 자신이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두살배기 아들은 아직까지 에이즈 감염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지만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에이즈 감염사실을 알게 되기 전까지 킴은 식당에서 사용되는 물수건을 세탁했으며 남편은 버스 운전기사 보조로 일했다.현재 비싼 약값과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아무런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그녀는 매달 60만동(약 4만 8000원)을 받는 친정 어머니의 연금으로 겨우 끼니를 해결하는 형편이다.남편과는 이미 헤어졌다.
킴은 “남편은 마약에 중독된 지 6년이나 됐으며 마약을 구입하는데 돈을 많이 썼다.”면서 “결국 이를 감당할 수 없어서 남편과 갈라설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그녀는 에이즈의 감염 경로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뜻밖에도 자신이 감염될 줄은 몰랐다면서 감염사실을 처음 접했을 때는 눈 앞이 깜깜했으며 정신을 도통 차릴 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지난 1주일전에는 고열로 앓아 누웠으며 현재 몸 상태는 좋은 편이 아니라고 말했다.킴은 “어떻게든 내 아이를 치료하고 싶다.”면서 강한 모성애를 보였다.
하이퐁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2004-08-1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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