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기자 jongwon@seoul.co.kr
고라니는 철조망을 넘고 싶다.비무장지대(D…
고라니는 철조망을 넘고 싶다.비무장지대(DMZ)의 초원 위를 날 듯 질주하는 고라니의 모습. 서울신문 DMZ탐사대 사전답사팀이 지난달 25일 경기 연천의 비무장지대에서 촬영했다.
이종원기자 jongwon@seoul.co.kr
이종원기자 jongwon@seoul.co.kr
남북분단의 상처 위에 만들어진 자연생태계의 진귀한 보물창고로 독자여러분을 안내합니다.이를 위해 기자와 환경전문가 15명으로 동·서 2개조의 ‘생태계 탐사대’를 구성,5일부터 15일까지 경기 파주에서 강원 고성에 이르는 9개 시·군지역의 DMZ 일대에서 탐사활동을 펼칩니다.
주로 활동할 지역은 김포 보구곶 일대,파주의 초평도 일대,연천의 사미·세월천과 백학∼필승교 일대의 산간습지군락,철원의 역곡천·산명호·토교지 일대,화천의 오작교,양구의 대암산 용늪과 성내천 일대,백두대간과 이어지는 향로봉과 두타연,남강 오소동계곡 등입니다.탐사대는 지난달 25일부터 사흘간 사전 답사를 통해 이들 지역을 집중 탐사 대상 지역으로 선정했습니다.
탐사가 끝나면 7월에 전문가 세미나를 열어 DMZ 자연생태계의 보전가치를 새롭게 조명할 것입니다.또한 통일 이후를 대비한 장기적인 보전정책의 기본 방향도 모색할 것입니다.이를 토대로 탐사기와 하천·습지·희귀 동식물에 얽힌 숨겨진 이야기를,자연생태계의 비경을 담은 생생한 현장 사진과 함께 독자들에게 전하겠습니다.오는 10월에는 본사 1층 서울갤러리에서 사진전을 개최하고,책자도 발간할 계획입니다.
남북분단은 지난 반세기 민족에 말할 수 없는 아픔을 주었습니다.그러나 상처난 바로 그 자리에 진귀한 선물을 하나 남겼습니다.그것이 바로 DMZ입니다.우리는 이 선물을 자자손손 지키고 가꿔 나가야 할 것입니다.
서울신문이 그 대열의 맨 앞장에 서겠습니다.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랍니다.˝
2004-06-0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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