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국내 첫 화랑초대 김종하 화백

[부고] 국내 첫 화랑초대 김종하 화백

입력 2011-05-31 00:00
수정 2011-05-3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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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으로 화랑에서 전시회를 연 김종하 화백이 30일 오후 4시 10분 서울의 한 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93세.

1918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4세 때인 1932년 조선미술전람회(선전)에서 최연소 입선한 뒤, 이듬해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제국미술학교에서 공부했다. 재학 당시 교내 대전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56년엔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귀국 후 꽃과 나무, 산, 바다, 숲, 여인 등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그림을 주로 그렸다.

고인은 프랑스 유학 직전인 1956년 반도호텔에 문을 연 한국 최초의 상설화랑인 반도화랑 개관전에서 박수근과 함께 2인전을 열었다. 현대화랑(현 갤러리 현대)이 1970년 문을 연 이후 초창기에 초대해 전시회를 연 화가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고인은 2003년 이후 작품 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다. 특히 최근 4~5년 동안은 건강 악화로 투병 생활을 했다. 지난 3월 롯데호텔 갤러리 개관기념으로 백영수, 권옥연 등과 함께 연 ‘한국 근현대미술의 재발견’ 전이 고인의 마지막 전시가 됐다.

2001년 대한민국예술원 미술상과 2002년 은관문화훈장, 2010년 서울시문화상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딸 명순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6월 1일 오전 8시 30분. (02)2072-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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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11-05-3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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