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에큐메니컬 운동 대부’ 오재식 박사

[부고] ‘에큐메니컬 운동 대부’ 오재식 박사

입력 2013-01-04 00:00
수정 2013-01-04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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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컬(교회일치·연합) 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오재식 박사가 3일 오후 8시 20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80세.

오재식 박사
오재식 박사
오 박사는 평생 한국의 민주화 운동과 통일운동, 비정부기구(NGO) 활동에 헌신하며 현장을 지켜 왔다. 서울대 종교학과와 미국 예일대 종교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기독교회협의회(NCCK) 선교훈련원장 겸 통일연구원장, 세계교회협의회(WCC) 개발국장·제3국장, 크리스찬아카데미 한국사회교육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 월드비전 회장과 참여연대 창립대표, 대북지원민간단체협의회 초대 회장, 월드비전 아태지역본부 북한사업부 자문위원, 아시아교육원장 등을 맡아 대북 협력 사업과 인도적 지원 사업 등을 적극 추진했다.

함석헌, 강원용 등에게 신앙적, 사상적 영향을 받은 오 박사는 미국에서 공부하던 중 사회운동 조직의 대가인 S D 알렌스키를 만난 뒤 평생을 민중운동의 조직 전문가로 활동했다. 특히 1960년대 기독교청년의 사회운동, 1970년대 반독재 민주화 운동, 1980년대 광주민주화운동, 1990년대 평화통일운동 등 역사적인 현장에 투신했다.

도시 빈민과 농민, 산업 노동자를 지원하는 조직운동가, 국내외 네트워크를 조직적으로 형성해 한국 민주화 운동을 이끈 활동가, 대북 협력 사업과 인도 지원 사업 등을 통해 남북한 교류의 물꼬를 튼 평화통일운동가 등이 오 박사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다.

유족으로는 부인 노옥신씨와 자녀 승현(LG화학 부장), 경원(재미), 지원(주부)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7일 오전 9시 기독교회관 2층 강당. (02)2072-2020.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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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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