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줄 요약
- 북한 태권도 유네스코 단독 등재 유력, 정부 비판
- 국민의힘, 공문 전달 여부와 대응 경위 공개 요구
- 태권도 역사·정통성·국민 자부심 사안 강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제 10차 국제무도경기대회가 성황리에 진행됐다”며 “개막식에서 진행된 우리 태권도시범단 성원들의 난도높은 기교동작들과 강한 위력 등 높은 기술로 일관된 태권도시범출연은 관람자들속에서 찬탄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뉴스1
국민의힘이 북한의 ‘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단독 등재가 유력해진 상황에 대해 “정부는 무엇을 했느냐”고 비판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기(國技)인 태권도가 북한의 무형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될 상황에 놓였다. 국기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정부라면, 국민이 무엇을 믿고 맡길 수 있겠는가”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북한이 태권도의 유네스코 단독 등재를 추진하는 동안 우리 정부는 무엇을 했는가.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을 지키는 데에도 북한의 눈치를 봐야 하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욱 기가 막힌 것은 국가유산청의 대응”이라며 “심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민간단체가 태권도 남북 공동 등재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공문을 유네스코에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국가유산청은 보냈다고 답변한 반면 해당 단체는 실제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또 “사실이라면 단순한 업무 소홀을 넘어 국민을 기만한 행위”라며 “국가유산청은 공문 발송 여부와 경위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함 대변인은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 문제는 단순히 어느 나라의 이름으로 등재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이 세계에 알려온 태권도의 역사와 정통성, 국민의 자부심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그동안의 대응 경위와 향후 대책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고, 태권도의 역사와 정통성에 대한 대한민국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국기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한 정부는 그 무책임과 무능에 대해 반드시 국민 앞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지난 4일 이와 관련해 “북한은 앞서 2024년 3월 유네스코에 태권도 단독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으나, 당시 지난 정부가 이에 대해 별다른 대응이나 실효성 있는 조처를 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동시에 “그러나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가유산청은 사안의 시급성을 인식하고 우리 태권도의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허민 국가유산청장의 주도적인 조율하에 극적인 합의를 끌어냈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3월 마침내 유네스코에 한국 태권도의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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