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만에 10배 오르더니 ‘4분의 1토막’…“협상 결렬” 발표 하나에 -23% ‘폭싹’ [내가샀다]

4개월만에 10배 오르더니 ‘4분의 1토막’…“협상 결렬” 발표 하나에 -23% ‘폭싹’ [내가샀다]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6-10-29 11:12
수정 2026-10-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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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계약 협상 결렬
한수원 발표에 대우건설·두에빌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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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신규 원전 예정부지인 두코바니 전경. CEZ 제공(체코의 국영 에너지 기업(전력공사))
체코 신규 원전 예정부지인 두코바니 전경. CEZ 제공(체코의 국영 에너지 기업(전력공사))


올해 상반기 무려 10배 급등하며 ‘텐베거(Ten-bagger·10배 오른 주식 종목)’ 반열에 오른 대우건설이 29일 장 초반 20%대 급락하고 있다. 상반기 코스피 랠리를 견인한 ‘조방원(조선·방산·원전)’의 한 축을 담당했던 두산에너빌리티도 13% 급락 중이다. 양사는 한국수력원자력과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 시공 계약 협상 결렬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건설은 21%대 급락하며 1만 1000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0%대 하락 출발한 대우건설은 협상 결렬 소식이 전해지자 23%대까지 낙폭을 키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대 하락 출발해 장 초반 13.03% 급락한 5만 3400원까지 하락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진행해 오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 시공 계약 협상을 종료한다고 밝힌 것이 직접적인 악재로 작용했다.

한수원은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양측의 이견에 따른 것”이라며 “한수원과 시공사는 그동안 실무협상, 이견조정위원회 및 경영진 협상 등을 통해 원만한 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시공사와 공동협력협약을 종료하는 절차에 나서는 한편 신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준비 등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은 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000㎿(메가와트)급 한국형 원전 APR1000 2기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로, 약 25조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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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대우건설 제공
서울 중구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연초 4000원대에서 출발해 이란 전쟁을 계기로 ‘중동 재건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원전, 건설, 친환경 발전 등의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때마다 훈풍이 불었고,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며 4만원대에 올랐다.

이후 급락세를 타기 시작해 1만원대로 내려앉았으며, 이날 급락으로 1만원선마저 위태로워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초 8만원대에서 지난 5월 13만 92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삼전닉스’ 쏠림 장세에서 상승 곡선이 꺾였고,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10월 급락장에서는 6만원선까지 깨지며 추락하다 지난 27일과 28일 2거래일 동안 상승하며 6만원대를 회복했지만, 이날 닥친 악재로 다시 수렁에 빠졌다.
세줄 요약
  • 체코 두코바니 원전 협상 결렬 발표
  •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장 초반 급락
  • 한수원, 신규 시공사 입찰 준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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