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특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6시간 압수수색…CCTV 등 확보

선관위특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6시간 압수수색…CCTV 등 확보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6-10-27 16:14
수정 2026-10-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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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핸드볼경기장 6시간 압수수색, 선거 서류·CCTV 확보
  • 송파 개표소 첫 강제수사, 투표용지 부족 의혹 추적
  • 28일 투표지 247만장 임의검증, 해킹·위조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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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특검 관계자들이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뉴스1
선관위 특검 관계자들이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뉴스1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등을 수사하는 선관위 특검(특별검사 이태한)이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6시간 동안 압수수색해 선거 관련 서류와 폐쇄회로(CC)TV 자료 등을 확보했다. 송파지역 개표소였던 핸드볼경기장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은 27일 언론 공지를 통해 “검사 2명, 포렌식 수사관 등 총 12명이 핸드볼경기장에서 송파구 관내 선거 관련 각종 서류와 CCTV 등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며 “임의검증을 실시하기 전에 대상 물품 보관 장소의 녹화 자료를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영장에는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 등 선관위 관계자들이 직무유기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들이 지방선거 이전에 투표용지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고도 고의로 방치했는지, 선거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28일 경기장에 보관된 투표지 약 247만장에 대해 임의검증을 진행한다. 지방선거가 치러진 지 147일 만에 이뤄지는 현장 검증이다. 이 특검을 비롯해 특검보 5명, 검사 등 특검 인력 110여명이 총동원된다. 특검은 투표지 수량, 위조 정황, 투개표 장비, 관련 서류 등을 점검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CCTV로 외부 침입 흔적을 확인하고, 인쇄 상태가 불량한 투표지를 선별해 정밀 감정하는 절차를 거친다. 투표지분류기 등의 해킹 여부도 특검의 검증 대상이다.

특검의 질서 유지 협조 요청에 따라 서울경찰청은 48개 기동대와 대화경찰 150명, 형사·수사관 300명을 올림픽공원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1개 기동대가 60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3300명 이상의 인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은 “특검 수사 방해, 공무원에 대한 폭행·명예훼손·강요 등 명백한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 500여명은 투표지 수량 확인을 보조하고, 검증은 특검이 독자적으로 진행한다. 여야 국회의원을 포함해 100명 이상의 참관인이 검증 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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