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줄 요약
- 유해란, 1라운드 4오버파 공동 76위 부진
- 샷·퍼트 흔들림, 보기 5개로 선두권 이탈
- 골프는 늘 잘 칠 수 없다며 반전 다짐
유해란이 16일 경기 이천시 H1 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1일차 경기 마운틴 코스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답답한 듯 무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6.10.16 홍윤기 기자
“이게 골프죠. 365일 잘 칠 수 없는 겁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총상금 15억원) 우승 후보로 꼽히는 유해란이 대회 첫날 부진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나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으로 ‘2라운드 버디 폭격’을 다짐했다.
유해란은 16일 경기 이천시 H1 클럽(파72)에서 열린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4오버파에 그치며 공동 76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두고 지난 4일 KLPGA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까지 우승한 그의 ‘이름값’과 기대치와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전날 연습라운드 후 진행한 공식기자회견에서 “페어웨이는 좁고 길며, 그린은 딱딱해 공이 많이 튀어 적응하기 힘들다”고 했던 그의 고충은 본대회에서도 고스란히 반복됐다.
유해란은 이날 샷과 퍼트가 모두 크게 흔들렸고, 11번 홀(파5)에서만 버디 하나를 기록했을 뿐 보기 5개를 범해 선두 경쟁에서 크게 멀어졌다. 샷과 퍼트가 엇나갈 때마다 침통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가로젓는 모습도 자주 포착됐다.
그럼에도 믹스트존에서 만난 유해란의 표정은 밝았다. ‘힘든 하루였겠다’는 취재진의 위로에 “이게 바로 골프죠. 이런 게 골프입니다. 늘 잘 칠 수 있다면 그건 골프가 아니죠”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유해란은 “핑계 대지 않겠다. 제가 필드에 적응을 못 했을 뿐 다른 이유는 없다”라면서 “그래도 아직 이틀이 남았으니 내일부터 버디를 많이 잡으며 만회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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