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부산은행도 해킹 사고…금융권 잇단 ‘정보 유출’ 비상(종합)

하나·부산은행도 해킹 사고…금융권 잇단 ‘정보 유출’ 비상(종합)

이승연 기자
이승연 기자
입력 2026-10-02 18:37
수정 2026-10-0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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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 요약
  • 하나은행 고객 89명 개인정보 유출 확인
  • 부산은행 외주 개발직원 11명 정보 유출
  • 금융당국 긴급회의, 전산 점검·차단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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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해커 자료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해킹, 해커 자료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신한·국민銀 이어 하나·부산은행도 뚫려
하나 고객 89명, 부산 외주 직원 11명 등
당국, 자체 보안 점검·사각지대 차단 당부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에 이어 하나은행과 BNK금융에서도 정보 유출 사고가 줄이어 금융권에 비상이 걸렸다. 금융당국은 이날 금융권 및 유관기관과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외부 해킹 세력 공격으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와 이름, 주소,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직장명 등이 유출됐다고 이날 밝혔다. 외부 해킹 에이전트가 영업지원시스템(ODS)에 비정상적으로 접근해 정보를 빼낸 정황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1일 다른 금융기관의 해킹 시도를 인지한 뒤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전사적인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침해 정황이 확인된 유사 IP에 대한 긴급 차단·점검을 완료하고,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긴급 대응 태스크포스(TF) 및 침해사고대응반’을 소집했다.

하나은행은 “인터넷·모바일뱅킹 거래 시스템과 별개 채널이라서, 고객의 금융거래 정보 유출과는 관련이 없다”며 “정보 유출로 실제 피해가 발생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BNK부산은행에서도 외주 개발직원 11명의 이름과 전화번호, 생년월일, 이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내부 직원용 모바일 영업지원시스템 등을 대상으로 한 해킹 공격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해당 웹페이지는 차단 조치를 완료했고, 금융당국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30일 외부 해킹으로 고객 2만 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파악했고, KB국민은행도 같은 날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시스템에 외부 침입으로 고객 119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이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금융보안원·주요 시중은행·카드사 등과 함께 ‘긴급 상황대응 회의’를 열기도 했다. 최근 금융회사들의 정보 유출 사건과 공격 유형·수법 등을 공유하고, 국내 금융권의 보안 현황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특히 외부에 노출된 전산시스템 전반을 빠짐없이 점검해 ‘보안 사각지대’를 차단하고, 불필요한 정보의 외부 노출을 최소화할 것을 금융권에 당부했다. 또 위협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보안 취약점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금융회사들은 자체 보안 점검을 실시한 뒤 조속한 시일 내 결과를 보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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