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金
“안주하지 않고 단체전까지 힘낼 것”164㎝ 작은 키로도 ‘아시아 정상’
대한민국 선수단 6번째 금메달
윤정현, 남자 플뢰레 개인전 銅
도코나메 뉴스1
송세라가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스카이 엑스포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키리아 티카나(싱가포르)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포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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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에페 맏언니이자 에이스인 송세라(33·부산광역시청)가 마침내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송세라의 활약으로 대회 4일 차에 6번째 금메달을 신고했다.
송세라는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키리아 티카나 (26·싱가포르)를 15-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한국 펜싱 첫 금메달이자 2022년과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자인 송세라의 국제 종합대회 개인전 첫 우승이다. 송세라는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선배 최인정(36)에 밀려 은메달을 땄던 아쉬움을 씻어내며 한국의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여자 에페 개인전 정상도 지켜냈다.
부전승으로 32강을 가볍게 통과한 송세라는 16강에서 타니크샤 카트리(23·인도)를 15-9로 제압한 뒤 8강에서 상대 전적 1승 1패로 맞서던 탕쥔야오(23·중국)와 접전 끝에 15-14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준결승에서 데라야마 다마키(24·일본) 역시 마찬가지로 15-14로 신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11-13까지 밀려 패색이 짙어졌지만 13-14에서 7초를 남기고 상대 상체를 노린 공격이 적중하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든 뒤 추가점을 먼저 내며 웃었다.
세계랭킹 3위인 송세라와 100위인 키리아와의 대결이었지만 쉽지 않았다. 키 164㎝의 송세라는 작은 키로도 자신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은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워 171㎝의 키리아를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초반 2점을 먼저 내준 뒤 곧장 반격해 3-2로 앞서 나간 송세라는 2라운드 후반부 8-7에서 상대 허를 찌르는 공격을 꽂아 넣으며 10-7로 3라운드를 맞이했다. 3라운드에서는 상대의 몸 곳곳을 공략하며 격차를 13-7까지 벌렸고 경기를 무사히 매조지며 금메달을 따냈다.
2020 도쿄 올림픽 16강 탈락,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2024 파리 올림픽 16강 탈락으로 매번 고배를 마셨던 송세라는 이번 우승으로 그간 쌓인 한을 시원하게 풀었다. 송세라는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어서 행복하고 또 대한민국 일원으로서 도움이 됐다는 것이 뿌듯하고 행복하다”면서 “메이저 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이 없었기 때문에 따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컸다”고 말했다. 그는 “빨리 가서 룸메이트랑 축하하고 샤워하고 자고 싶다”면서 “단체전이 남았는데 안주하지 않고 단체전까지 큰 힘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도코나메 연합뉴스
이날 같은 경기장에서 윤정현이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건 모습.
도코나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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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을 금빛으로 장식한 송세라는 25일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2관왕이자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린다. 이날 윤정현(25·화성시청)은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8년 만에 한국의 아시안게임 남자 플뢰레 개인전 입상을 이뤄냈다.
세줄 요약
- 송세라, 여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 획득
- 항저우 은메달 아쉬움 씻고 아시아 정상 복귀
- 윤정현, 남자 플뢰레 개인전 동메달 보탬
2026-09-23 B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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