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기운 받아가자”…‘트럼프 닮은꼴’ 물소, 도축 직전 ‘극적 생존’

“대통령 기운 받아가자”…‘트럼프 닮은꼴’ 물소, 도축 직전 ‘극적 생존’

이보희 기자
입력 2026-05-28 17:01
수정 2026-05-2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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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발길에 방글라 정부 “도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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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라는 별명이 붙은 흰 물소. 로이터 연합뉴스·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라는 별명이 붙은 흰 물소. 로이터 연합뉴스·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닮았다는 이유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흰색 물소가 도축 직전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나라양간지 지역 농장에서 키우던 희귀 알비노(백색증) 물소 한 마리가 최근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몸무게가 약 700㎏에 달하는 이 물소는 분홍빛 피부와 머리 위로 늘어진 금발 털 등이 트럼프 대통령과 닮았다는 이유로 현지에서 ‘도널드 트럼프’라는 별명을 얻었다.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영상과 사진이 퍼지자 전국 각지에서 농장으로 인파가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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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방글라데시 나라양간지의 한 축산 농장에서 콘텐츠 제작자들이 ‘도널드 트럼프’라는 별명이 붙은 흰 물소를 촬영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17일 방글라데시 나라양간지의 한 축산 농장에서 콘텐츠 제작자들이 ‘도널드 트럼프’라는 별명이 붙은 흰 물소를 촬영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원래 이 물소는 이슬람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이드 알 아드하’의 제물로 팔린 상태였다. 이 기간 무슬림들은 소·양·염소 등을 도축해 가족과 이웃에게 고기를 나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올해 약 1200만 마리의 가축이 희생 제물로 사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트럼프 물소의 인기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정부가 직접 나섰다. 방글라데시 내무부는 “보안 문제와 이례적으로 높은 대중 관심 때문에 도축 몇시간을 앞두고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구매자에게 환불 조치를 하고 해당 물소를 수도 다카 국립동물원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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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라는 별명이 붙은 흰 물소.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라는 별명이 붙은 흰 물소. EPA 연합뉴스


물소 주인 지아우딘 므리다는 “동생이 물소의 머리카락을 보고 장난삼아 트럼프라고 부른 게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물소에 대해 “성격은 트럼프 대통령과 닮지 않았다. 공격적이지 않고 매우 온순하다”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트럼프 닮은꼴’이라는 별명이 목숨을 살렸다”고 전했다.
세줄 요약
  • 트럼프 닮은 흰색 물소, SNS서 폭발적 화제
  • 도축 직전 정부 개입, 보안 우려로 중단
  • 환불 뒤 다카 국립동물원으로 긴급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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