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DJ DOC 김창열. 연합뉴스
그룹 DJ DOC 김창열이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를 앞두고 일본을 찾았다가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사단법인 독도사랑운동본부 관계자는 22일 인스타그램에 “일본은 올해도 어김없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강행한다”며 “이에 김창열 홍보대사와 함께 시마네현에서 일어나고 있는 독도 역사 왜곡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시마네현을 19일 방문했으나 입국 거부를 당했다”고 밝혔다.
김창열은 사단법인 독도사랑운동본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이 관계자는 “김창열 홍보대사는 1999년 음주운전 전력을 이유로 입국과 동시에 한국으로 퇴거당했다”며 “저는 5시간의 인터뷰와 짐 수색을 핑계로 억류당했지만, 결국 독도 홍보 활동이라는 이유로 상륙을 불허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한국 입국 비행편도, 숙소도 구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공항 측에서는 24시간 공항이 아니라며 항공사 측과 합의하라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영사관에도 도움을 요청했으나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며 “대한민국 국민이 필요할 때 대한민국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평소 다른 일본 공항에 방문했을 때는 문제가 없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이번 입국 거부는 다케시마의 날을 맞이해 독도 (관련) 인사의 방문을 막으려는 일본의 정치 보복이자 표적 심사”라며 “본부는 이런 비이성적인 보복 조치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김창열 역시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지난 19일 일본 요나고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받던 중 음주운전 전력이 있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당했다”며 “지난해 개인적으로 일본을 찾았을 때도 문제없이 입국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독도 관련 활동이 문제라는 설명은 듣지 못했고, 완강하게 ‘어떤 이유에서든 입국이 불가하다’는 입장만 반복했다”며 “정작 다케시마의 날 행사장에는 방문할 의도도 없었고, 무엇을 하겠다는 뜻도 아니었는데 그쪽에서 우리를 표적으로 삼아 입국을 거부했다”고 했다.
시마네현 등은 이날 마쓰에시(市)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하는 공시(고시)를 하고 100주년을 계기로 2005년 3월 ‘다케시마의 날’ 지정 조례를 만들었다. 2006년부터는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한국 정부는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강행한 데 대해 이날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즉각 폐지할 것을 다시 한번 엄중히 촉구한다”며 “일본이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는 데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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