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직행 고졸 루키 다니엘…뒷문 잠그며 공격 리바운드

KBL 직행 고졸 루키 다니엘…뒷문 잠그며 공격 리바운드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25-12-31 00:36
수정 2025-12-3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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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전희철 “수비력 좋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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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명으로 고교에서 KBL로 직행한 서울 SK의 에디 다니엘이 지난 29일 고양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프로 무대 데뷔 통산 4번째 경기를 치른 다니엘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공격 리바운드 2개를 포함해 5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KBL 제공
연고지명으로 고교에서 KBL로 직행한 서울 SK의 에디 다니엘이 지난 29일 고양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프로 무대 데뷔 통산 4번째 경기를 치른 다니엘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공격 리바운드 2개를 포함해 5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김건하와 함께 고교생으로는 곧바로 연고지명으로 KBL행을 이룬 서울 SK의 에디 다니엘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전희철 감독을 웃게 만들고 있다.

다니엘은 29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 나서 9분 1초를 뛰고도 리바운드 5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4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는 스틸 후 덩크슛을 시도하다가 실패하는 민망한 장면을 연출했지만, 신인의 패기만큼은 돋보였다.

지난 20일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통산 4번째 경기를 치른 다니엘은 당장 공격보다는 수비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렇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공격 리바운드 2개를 잡아내는 등 숨겨진 끼를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니엘은 용산고 재학 시절부터 최고 레벨 유망주로 꼽히며 관심을 받았다. 압도적 운동 능력과 다재다능함을 바탕으로 연고지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했다. 지난 2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는 17분 2초를 뛰며 4득점 하는 등 서서히 프로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최근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역대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우기도 한 그에 대해 전 감독은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면서 프로 리그에 적응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감독은 “수비력이 좋은 선수”라고 평가하면서 “그렇지만 수비수로만 쓰겠다는 것이 아니라 공격은 자연스럽게 입혀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1~2점을 다투는 급박한 경기에서 기용하기는 힘들겠지만 점수 차가 여유가 있을 때 수비가 좋은 다니엘을 기용해 본격적인 프로 무대 적응과 함께 수비 옵션을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2025-12-3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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