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잘해서 병역 혜택?…페이커 “롤은 한국 최고 인기 스포츠”

LoL 잘해서 병역 혜택?…페이커 “롤은 한국 최고 인기 스포츠”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3-09-30 12:32
수정 2023-09-3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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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종목 채택은 OCA결정, 개최국 영향

“롤은 한국 최고 인기 스포츠입니다.”

남자 선수가 올림픽에 입상하거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 혜택이 따른다. 짧게는 1년 6개월, 길게는 2년 가까이 군복무를 해야 하는 청년들은 병역 혜택을 받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부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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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리그오브레전드 한국 대표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리그오브레전드 한국 대표팀.
그런데 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최초로 e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 e스포츠 최초의 금메달리스트 스트리트파이터V의 김관우는 1979년생으로 이미 민방위도 끝난 상태라 병역 혜택이 없다. 하지만 29일 대만을 꺾고 정상에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표팀 6명 가운데 일부는 병역 혜택을 받는다.

이에 대해 ‘땀 흘리고, 힘들게 노력하는 운동이 아니라 게임 잘해서 군면제는 불공정하다’는 시각이 있다. e스포츠 소식을 전하는 뉴스의 댓글창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30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주관 금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병역 면제 혜택과 관련한 LoL 선수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군대에 가게 된 청년들에게 한 말씀을 부탁한다’는 질문이 나왔다. 사회복무요원 장기대기(전시근로역)로 병역 혜택과 관련이 없는 ‘페이커’ 이상혁은 왼쪽 뒤에 앉은 ‘룰러’ 박재혁을 향해 마이크를 넘기려 했다. 박재혁은 손사래를 쳤고, 결국 ‘쵸비’ 정지훈이 답했다.

“저희가 병역 혜택이 있는데, 시대를 잘 타고 태어나서 감사합니다. 군대에 가는 분들이 존경스럽다. 가서 잘 생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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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
페이커 이상혁
이상혁은 “몸을 움직여서 활동하는 게 기존의 스포츠 관념인데, 그것보다 중요한 건 경기를 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많은 분께 좋은 영향을 끼치고, 경쟁하는 모습이 영감을 일으킨다면, 그게 스포츠로서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한다”면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이 많은 분께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LoL은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부모님 세대 분들은 스타크래프트 정도만 아는 경우가 많은데, 자녀분들과 함께 설명을 들으면서 보면 그 자체가 가장 큰 기쁨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수영 대표 선수들은 그들 모두가 LoL을 즐긴다고 했다. 전날 결승전을 치렀는데도 자투리 시간에 한국과 대만의 LoL 결승을 보며 환호성을 질렀다고 전했다. 수영 대표팀의 LoL 에이스인 남자 접영 50m 금메달리스트 백인철(부산광역시중구청)은 자신이 주로 하는 포지션의 국가대표인 ‘카나비’ 서진혁에게 ‘팁’을 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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