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숨진 양천구 초등교사 발인, 영정 든 어린 딸

“왜”…숨진 양천구 초등교사 발인, 영정 든 어린 딸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09-03 11:34
수정 2023-09-03 11: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철저히 조사”

이미지 확대
오열하는 추모객
오열하는 추모객 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소재 초등학교 앞에 마련된 숨진 교사 A씨의 추모공간에서 한 추모객이 헌화한 뒤 오열하고 있다. 2023.9.2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 양천구 S초등학교 교사 A(38)씨의 발인식이 3일 오전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엄수됐다.

유족과 친지들은 빈소에서 발인예배를 올리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찬송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고개를 떨군 유족들은 연신 눈물을 훔쳤다.

예배 후 앳된 얼굴의 딸이 엄마의 영정 사진을 들고 발인식장으로 향했다.

발인식은 오전 7시 30분 유족과 친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운구행렬이 시작되자 유족은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우리 ○○이가 왜 가냐고. 나 어떻게 하라고”라며 오열했다. 다른 조문객들도 숨죽여 눈물을 흘렸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발인식에 참석해 유족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조 교육감은 “혹여라도 선생님이 고통받은 부분이 있으면 철저히 조사할 테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터넷에서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나쁜 사람들도 있는데 철저히 조사해서 고인의 가시는 길이 아름답게 하겠다”고 했다.

14년 차 초등교사인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졌다.

A씨는 육아휴직 이후 지난해 2학기 교과전담교사로 복직했다. 6학년 담임을 맡은 지난 3월부터는 연가와 병가 등을 썼다. 사망한 날은 질병휴직 마지막 날이었다.

동료 교사들은 그가 올해 들어 6학년 담임을 맡고 나서 업무에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주장했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2026년도 서울시 본예산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승강기 설치 예산 13억원 추가 확보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구미경 시의원(국민의힘, 성동구 제2선거구)은 2026 서울시 본예산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승강기 설치를 위한 13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예산 확보로, 승강기 설치를 위한 누적 예산은 약 50억원에 달하게 됐다. 하루 평균 20여만 명이 이용하는 왕십리역은 지하철 2호선, 5호선,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등 4개 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이며, 향후 동북선과 GTX-C 노선이 추가되면 6개 노선이 만나는 서울 동북권 최대 교통허브로 발전할 예정이다. 또한 11번 출입구는 왕십리와 행당동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출입구로, 45도에 가까운 가파른 계단과 250미터에 달하는 긴 연결통로로 인해 개찰구까지의 이동이 매우 불편하다. 특히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의 교통약자들에게는 사실상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승강기 설치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구 의원은 왕십리역 승강기 설치를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지난 4년 동안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와 협의하고, 2025년도에는 설계용역 회사를 직접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며 지속적인 현장 방문과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추진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구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2026년도 서울시 본예산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승강기 설치 예산 13억원 추가 확보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9월4일)를 앞두고 초등교사가 또 사망하면서 진상규명과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교직 사회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전날 국회 앞 교사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0만명이 참가했다.
이미지 확대
초등교사 극단선택, 밤늦게 까지 이어지는 추모
초등교사 극단선택, 밤늦게 까지 이어지는 추모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소재 초등학교 앞에 마련된 A 교사의 추모공간에 늦은 시간까지 추모객이 모이고 있다. 2023.9.1 뉴시스
이미지 확대
추모 메시지 적는 학생들
추모 메시지 적는 학생들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소재 초등학교 앞에 마련된 A 교사의 추모공간에 학생들이 모여 있다. 2023.9.1 뉴시스
이미지 확대
추모 메시지 적는 학생들
추모 메시지 적는 학생들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소재 초등학교 앞에 마련된 A 교사의 추모공간에 학생들이 모여 있다. 2023.9.1 뉴시스
이미지 확대
초등학교 찾은 추모객들
초등학교 찾은 추모객들 2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양천구 소재 초등학교 앞에 마련된 숨진 교사 A씨의 추모공간을 방문하고 있다. 2023.9.2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숨진 초등교사를 향한 추모 메시지
숨진 초등교사를 향한 추모 메시지 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소재 초등학교 앞에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교사 A(38)씨를 향한 추모 메시지들이 붙어있다. 2023.9.2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오열하는 추모객
오열하는 추모객 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소재 초등학교 앞에 마련된 숨진 교사 A씨의 추모공간에서 한 추모객이 헌화한 뒤 오열하고 있다. 2023.9.2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