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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 계단서 쓰러진 60대…우유 배달하던 30대가 살려

늦은 시간 계단서 쓰러진 60대…우유 배달하던 30대가 살려

윤예림, 신진호 기자
입력 2023-06-05 17:21
업데이트 2023-06-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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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CPR)과 자동제세동기(AED) 연습을 하는 모습(기사와 관련 없음). 2022.11.10 안주영 전문기자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제세동기(AED) 연습을 하는 모습(기사와 관련 없음).
2022.11.10 안주영 전문기자
우유 배달을 하던 3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성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사연이 전해졌다.

5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11시 51분쯤 익산시 영등동의 한 원룸 1층에서 60대 A씨는 갑자기 몸에 힘이 빠져 계단에 주저앉았다.

이 건물에 우유를 배달하러 왔다가 A씨를 발견한 강모(30대)씨는 119에 신고를 한 뒤 A씨에게 ‘몇 층에 사느냐, 부축을 받으면 걸을 수 있겠느냐’며 말을 걸었다.

작은 목소리로 대답을 하던 A씨는 점점 의식을 잃었다. 강씨는 A씨가 숨을 쉬지 않자 곧바로 바닥에 눕힌 뒤 심폐소생술을 했다.

이어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추가 조치를 했고, 의식을 찾은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은 뒤 퇴원했다.

강씨는 “여성이 혼자 쓰러져 있길래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말을 걸었다”면서 “군대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는데,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전북소방본부는 “인적이 드문 늦은 시간이라 자칫 A씨가 위험할 수 있었지만, 강씨의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윤예림 인턴기자·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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