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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하거나… 제주 럭셔리호텔들 양보없는 한판승부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하거나… 제주 럭셔리호텔들 양보없는 한판승부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3-03-21 09:42
업데이트 2023-03-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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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메리어트제주 리조트&스파 상반기 오픈
중문 옛 하얏트호텔 리모델링·신축 파르나스 호텔 제주
옛 켄싱턴호텔 리모델링·별관 신축 그랜드 조선 제주

신제주권 제주 썬호텔도 리모델링… 작년 10월 영업 재개
코로나 3년 휴업동안 직원 월급의 70% 주며 재개장 의지

탑동 라마다프라자호텔 내년 7월 1일 리모델링 돌입
신축 혹은 재탄생 럭셔리호텔들 제주 관광객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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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 전경. JW메리어트제주 제공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 전경. JW메리어트제주 제공
리모델링한 호텔이냐, 신축 호텔이냐.

제주지역에 세계적인 유명호텔 체인들이 신축과 리모델링을 속속 하면서 양보없는 한판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가장 먼저 서귀포 외돌개 인근 절벽 위에 JW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스파가 상반기 중 오픈 예정이다.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해안선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가까이 위치해 투숙객에게 리조트를 감싸 안은 웅장한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안식처로 외돌개, 황우지해안 등 해안 명소로 유명한 제주올레 7코스와 연결되어 있다.

특히 끝없이 펼쳐진 푸르른 바다와 함께 서귀포 해안에서 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명소 범섬이 내려다보이는 웅장한 전망을 자랑한다.

제주의 자연과 전통에서 영감을 얻은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빌 벤슬리(Bill Bensley)가 디자인했으며 총 197개의 객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내 외 수영장, 6개의 레스토랑과 바,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가능한 연회장, 키즈클럽, 키즈 놀이터 등 다양한 휴양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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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관광단지내 옛 하얏트호텔을 리모델링하고 옆에 신축동을 지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 파르나스호텔 제주 전경. 제주 강동삼 기자
중문관광단지내 옛 하얏트호텔을 리모델링하고 옆에 신축동을 지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 파르나스호텔 제주 전경. 제주 강동삼 기자
반면 최근 제주에는 기존 호텔들이 증개축을 통해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태어나는 추세다.

가장 먼저 지난해 7월 22일 중문관광단지 내 옛 하얏트호텔을 전면 리모델링·증축해 파르나스 호텔 제주로 새 이름을 달고 다시 탄생했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30년 이상 운영해온 호텔 전문기업 파르나스호텔㈜가 중문관광단지에 선보인 307실 규모의 호텔로 중문 내에서 바다에 가장 근접한 독보적인 입지에 위치해 있다. 기존 하얏호텔를 전면 리모델링하고, 하얏트호텔 옆에 신규로 1동을 새롭게 지었다.특히 객실은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특급호텔 인테리어를 다수 진행한 영국의 인테리어 디자인 그룹 ‘1508 런던(1508 London)’이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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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관광단지내 옛 켄싱턴호텔 리모델링과 별관 힐 스위트 건물을 새롭게 지어 2021년 오픈한 그랜드 조선 제주. 사진은 별관 힐 스위트 건물 전경. 제주 강동삼 기자
중문관광단지내 옛 켄싱턴호텔 리모델링과 별관 힐 스위트 건물을 새롭게 지어 2021년 오픈한 그랜드 조선 제주. 사진은 별관 힐 스위트 건물 전경. 제주 강동삼 기자
이에 앞서 2021년 조선호텔앤리조트(옛 신세계조선호텔)는 5성급 ‘그랜드 조선 제주’를 개장했다. 켄싱턴 제주가 있던 자리이나 1여년간의 본관 리모델링과 별관 힐 스위트 건물을 신축해 오픈했다.움베르트&포예의 두 디자이너가 설계를 맡았다.

신제주권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제주썬호텔앤카지노는 3년 연속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5스타 수상에 빛나는 필리핀 솔레어 리조트 & 카지노의 오너인 블룸베리리조트 사가 2019년 리모델링을 완료한 럭셔리호텔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휴업했다가 지난해 10월부터 재개장해 영업을 재개했다.

제주썬호텔은 지난 2018년부터 대대적인 개보수 작업을 통해 객실과 연회공간, 식음료 업장 등 기존 시설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5성급 호텔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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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썬호텔 전경. 제주썬호텔 제공
제주썬호텔 전경. 제주썬호텔 제공
이성열 제주 썬호텔 대표이사는 “3년 휴업기간에도 임직원들에게 월급을 70%를 계속 줄 정도로 호텔 관리와 재개장 의지가 강했다”면서 “임직원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다시 문을 열게 됐다”고 강조했다.

반면 제주도 원도심 탑동에 자리잡은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은 내년 7월 1일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21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 따르면 호텔이 20년 되다보니 전관 리노베이션을 하고 호텔 브랜드도 리모델링에 맞춰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호텔 관계자는 “수영장, 객실 등 전관 리모델링을 할 예정”이라며 “1년간 문을 닫고 전면 공사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2025년 7월 여름 성수기때 재개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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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원도심 탑동에 위치한 라마다프라자호텔이 내년 7월1일부터 전관 리노베이션에 돌입할 전망이다. 제주 강동삼 기자
제주시 원도심 탑동에 위치한 라마다프라자호텔이 내년 7월1일부터 전관 리노베이션에 돌입할 전망이다. 제주 강동삼 기자
호텔 측은 “주인은 바뀌는 게 아니다. 상호명만 바뀐다”면서 “5성급 호텔로 명성이 자자했지만, 분양형 호텔에도 라마다 브랜드를 우후죽순으로 쓰면서 고급 이미지가 퇴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되레 디브랜딩 마케팅(침묵 마케팅)을 써야 할 정도다.

라마다프라자 제주의 주인은 The-K제주호텔로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출자했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1991년 제주시 탑동 앞바다가 매립되자, 서측 해안가 매립지 1만 9813㎡를 매입하고 지하 1층-지상 9층, 연면적 6만 3612㎡, 400실 규모의 5성급 호텔을 지었다.

2003년 준공해 오션뷰 객실을 뽐내며 탑동의 최고급 호텔로 자리잡았으나 20년이 지나 내년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환골탈태하겠다는 전략이다.

The-K제주호텔(주)은 “브랜드를 바꾸려는 의지는 확실하지만 정확히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쉐라톤 등 3~4개 신규 브랜드가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미국의 메리어트사가 운영하는 호텔체인인 쉐라톤으로 새 이름을 달고 다시 태어날 경우 신제주권 롯데시티호텔, 드림타워 하얏트호텔 등과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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